[케터뷰] '결승골' 박태준, ACLE 알힐랄과 8강 예열 완료! "많이 설렌다…지더라도 후회없이 부딪히고 배우겠다"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광주FC를 승리로 이끈 박태준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치른 광주가 FC서울에 2-1로 이겼다. 광주는 승점 3점을 더하며 리그 2위(승점 16)까지 도약했다.
이날 광주는 주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서울 상대 5연승에 성공했다. 전반에는 서울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 43분 헤이스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그 결실을 맺었다.
후반 초반에는 칼을 갈고 나온 서울의 맹공에 광주가 힘겨워했는데 박태준의 득점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후반 19분 오후성이 상대를 흔들고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앞으로 흐르자 박태준이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광주는 서울 파상공세를 버텨낼 힘을 얻었고, 후반 34분 린가드에게 실점을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태준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먼 서울까지 서포터즈께서 오셔서 응원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힘든 경기였는데 팀으로 싸워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라며 "팀 선수들이나 감독님께서 골을 넣을 때가 됐다고 했는데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서, 그 골이 결승골이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를 바로 가는 일정이긴 하지만 서울전 꼭 이겨서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우디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서울전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우리도 경기하기 전에 4연승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K리그 두 감독님이 명장이고 지략가 대결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이기고 싶어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라며 선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부터 박태준은 광주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감독은 특유의 세심한 터치로 박태준이 K리그 수위급 미드필더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은 이어졌고, 특히 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고베를 상대로 중원을 장악하며 1차전 0-2 패배를 뒤집는 2차전 3-0 대승과 광주의 8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한 칸 올라서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이 균형감 있는 경기를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관련해 이 감독은 박태준을 경기에서 뺄 수 없다며 부상을 걱정했는데, 박태준은 이에 대해 "경기를 많이 뛰어서 힘든 건 선수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내보내주시는 만큼 몸 관리를 열심히 하려 한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팀적으로 서로 도와주다 보니 극복하고 이겨내고 있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이제 박태준은 광주와 함께 ACLE 8강 그 이상에 도전한다. ACLE 8강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스포츠 압둘라 시티에서 열린다. 현실적으로 이기기 정말 어려운 상대지만, 광주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기적을 써내려가고자 한다.
박태준도 ACLE 8강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알힐랄 경기만 준비하면 된다. 많이 설렌다. 상대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못할 건 없다. 개인 능력이 부족하지만 팀으로 맞서싸운다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제일 많은 건 설레하는 마음이다. 8강까지 올라갔다. 우리가 많이 약했던 고베를 잡고 올라갔다. 알힐랄이 좋은 팀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한 번 있는 경기 후회없이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듣기만 해도 다 아는 선수들이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후회없이 하겠다. 그 선수들이 나보다 뭐가 좋은지 몸으로 부딪혀서 배워보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ACLE를 위해 미룬 군대에 대해서는 "항상 먼 이야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군대는 한 달 이상 남았다. 매 경기 집중하고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제는 알힐랄전이다. 상대를 분석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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