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 한국서 행복 찾았다" 제시 린가드, BBC와 단독 인터뷰서 솔직 고백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영국 B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고통과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린가드는 "맨유를 떠나 한국에서 행복을 찾았다"며 "행복은 곧 평화"라는 말로 인생의 전환점을 설명했다.
그는 FC서울에서의 도전을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며, "한국에 와서 정말 놀랄 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BBC는 "영국에서도 제시 린가드의 서울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인터뷰가 단순한 이적 이후의 이야기 그 이상임을 시사했다.
린가드는 한국에 오기 전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절을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맨유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 나는 그저 축구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 시절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도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 시청했다.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시에 "맨유를 떠나 한국에서 행복을 되찾았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에 대해서는 후회가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당시 나는 웨스트햄에 가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결정 때문에 포레스트로 가게 됐다. 그 선택이 옳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이곳은 기후도 다르고 경기 템포도 높아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제주에서 처음 경기를 뛸 때는 5분 만에 숨이 차올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몸 상태도 좋고, 경기당 10~12km를 뛰며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딸과는 주로 페이스타임으로 연락한다. 한국과 영국의 시차가 8시간이나 돼서 맞추기 어렵지만, 딸이 나를 이해해준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린가드의 FC서울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11월 만료되지만, 구단 측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린가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축구에 집중하고 싶다. 미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 이적 시장이 열리면 많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영국 BBC는 "린가드가 한국에서 다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고, 행복을 되찾았다"며 "한국에서의 삶이 그의 커리어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서형권 기자, 맨 노블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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