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충격!" 72세男 항문에 거대한 '이 채소'가…성적 자극 위해서였다고?

정은지 2025. 4.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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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2세 남성이 심한 항문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뒤,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공유됐다.

그는 "이전에 병, 손전등, 바나나 등이 직장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 와야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전화를 걸었을 당시, 상담원이 웃음을 참지 못한 반응을 보였고, "항문 괄약근 손상이 우려되니 빨리 병원에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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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쾌락 위해 항문에 이물질 삽입하는 행위...자칫 생명위협하는 응급상황 올 수도
콜롬비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2세 남성이 심한 항문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뒤,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한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오른쪽 사진이 카사바 *사건과는 직접적 관계 없음 [사진= SNS/ 게티이미지뱅크]

콜롬비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72세 남성이 심한 항문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뒤,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공유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직장 깊은 곳에 '카사바'(남미 원산의 전분질 뿌리채소)가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카사바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전분질 뿌리채소로, 보통 길이 20~80cm, 지름 4~10cm정도의 굵고 긴 형태를 가지며, 무게는 1~3kg 이상까지 나간다. 껍질은 단단하고 거칠며, 속은 전분이 풍부해 삶거나 튀겨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사용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주식으로 널리 활용된다.

영국 일간 미러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남성은 콜롬비아 툴루아에 위치한 토마스 우리베 우리베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통해 이 이물질을 성공적으로 제거했고, 현재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는 이 일이 파트너와의 친밀한 순간 중 벌어진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의 한 의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들을 여러 차례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병, 손전등, 바나나 등이 직장에서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 와야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적 자극을 위해 물건 등을 삽입하는 행위는 신체적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항문에 '체내 이물질 삽입'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영국 맨체스터에 34세 여성 지지는 '썸 관계'에 있는 친구와의 친밀한 교감 중에 항문에 3인치 크기의 금속 성인용품을 넣었지만 체내에 박힌 채 빠지지 않는 사고를 겪었다. 처음에는 자가로 해결해보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등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응급실(A&E)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지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간호사가 손으로 직접 꺼내는 시술을 했고, 정말 고통스러웠다. 수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그는 응급전화를 걸었을 당시, 상담원이 웃음을 참지 못한 반응을 보였고, "항문 괄약근 손상이 우려되니 빨리 병원에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지는 "처음엔 웃기만 했지만, 점점 무서워지고 땀이 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가장 힘들었던 의료 경험이 자궁경부암 검사나 피임기구 삽입 정도였는데, 이번엔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고, 담당 외과의의 시술로 무사히 제거됐다. 이후 지지의 엑스레이 사진은 SNS를 통해 퍼지며 '웃픈 의료 해프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항문과 직장부위 매우 민감...장천공 등 주의해야

의료진은 이 같은 사례가 인터넷상에서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소비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항문과 직장 부위는 매우 민감한 장기로, 이물질 삽입 시 △괄약근 손상=장기적인 기능 저하나 대변 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출혈 및 감염 = 혈관과 점막 손상 시 대량 출혈이나 패혈증 위험

△장천공 =장 벽이 찢어질 경우 응급 수술이 불가피 △심리적 충격 및 정신적 후유증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체내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절대 무리하게 꺼내려 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한다. 이때 상황이 당황스럽더라도 의료진은 환자를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문적인 처치를 제공해야 한다. 환자는 어떤 경위로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의료진에게 사실을 정확히 설명해야 더 안전한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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