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다, 상백이가 힘들 것이다"…이것이 주장의 품격! 마음고생 많았을 '이적생' 챙겼다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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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고 팀을 옮긴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채은성은 "(엄)상백이는 힘들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기대를 받고 팀을 옮긴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래서 상백이도 그렇고, (심)우준이한테도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얘기한다. 나도 그랬지만, 기대에 부응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걸 하려고 하면, 더 쫓기고 안 되더라. 원래 하듯이 내려놓고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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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많은 기대를 받고 팀을 옮긴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해 12-4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채은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0-0 승부가 이어졌던 1회말 1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으로 날아오는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피하지 않고 맞아 사구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이어 두 번째 타석부터는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6-0을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후에도 2루타를 쳤다.
채은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가 7-4로 앞서 갔던 6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8-4를 만들었다. 팀이 10-4로 리드했던 7회말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재열 상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즌 2호)을 쳐 12-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훈선수로 꼽힌 채은성은 경기 뒤 "신구장에서 첫 홈런을 쳤다고 특별한 건 없다. 좋은 타격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힘들었고, 선수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각자 잘했고, 투수들이 잘 던져줘 연승하고 있어 너무나도 좋다"며 "1회말에는 투스트라이크 만루 상황인데 맞혀주면, '감사하다'고 맞아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원래 사구를 많이 맞는 편이라 감사했다. 멍이 들긴 하지만, 어느 부위에 맞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채은성은 5타점을 기록해 선발 투수 엄상백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엄상백은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친정팀 KT 위즈를 떠나 한화에 입단했다. 이적생으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 전까지 3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3패 10⅔이닝 평균자책점 6.75 1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마음대로 활약하지 못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주장 채은성은 한화에서 새로 출발하는 엄상백의 마음을 헤아렸다. 자신도 지난 2023시즌 친정팀 LG 트윈스를 떠나 한화에 입단하며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적생이 받을 심리적 부담감에 공감했다.
채은성은 "(엄)상백이는 힘들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기대를 받고 팀을 옮긴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래서 상백이도 그렇고, (심)우준이한테도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얘기한다. 나도 그랬지만, 기대에 부응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걸 하려고 하면, 더 쫓기고 안 되더라. 원래 하듯이 내려놓고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순위도 단독 3위(12승 11패)로 상승했다.
채은성은 "어느 팀이든 이길 것 같다는 마음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멀리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은 계산할 단계가 아니라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가 할 걸 하자'는 생각이다"며 "남은 주말 시리즈도 무조건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다.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 박정현 기자 / 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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