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육성재·김지연, 16년지기 케미로 ‘보물섬’ 흥행 이을까[스경X현장]
사극에 퇴마, 판타지, 로맨스까지. 유일무이한 세계관을 품은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이 베일을 벗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귀궁’ 제작발표회에는 윤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청률 15.4%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막을 내린 SBS 금토 드라마 ‘보물섬’의 후속작으로 그 기대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왔다.
‘귀궁’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사실 너무 부담스럽긴 하다. 그래도 배우,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라 자신감은 있다”며 “수치가 얼마나 나올 거라고 예상은 못 하겠다. 장르도 다르고 타겟층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작품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범용적인 콘텐츠인 건 확실하다.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성식 감독은 ‘귀궁’이 기존 퇴마물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공포보다는 서사, 오싹함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윤 감독은 “귀신도 한이 서린 존재다. 공포나 경계의 대상보다는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특수분장을 한 실사 연기자를 최대한 활용했고, CG는 보완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게다가 1인 2역, 그것도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간다.
육성재는 “강철이는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귀물이고, 윤갑은 차분하고 절제된 사극톤의 인물이다. 두 인물을 오롯이 제가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욕심을 자극했고, 윤성식 감독님이라면 믿고 따라가도 되겠다 싶었다”고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밝고 개구진 캐릭터가 익숙한데, 이번엔 발성과 진중한 톤까지 신경 쓰며 사극 특유의 진정성을 느꼈다”며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김지연은 극 중 무녀 ‘여리’ 역을 맡아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한다. 액션, 코미디, 퇴마, 로맨스 등 복합 장르의 중심축이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고 너무 재밌게 읽었다. 무속 장면도 많고, 감정 신도 다양해서 연기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지연과 육성재는 서로가 16년 지기 ‘찐친’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은 그러한 16년지기의 관계가 드라마 속 강철이와 여리의 관계에서도 유쾌하게 투영됐다고 말했다.
육성재 또한 “현장에서는 서로 눈치 안 보고 부족한 부분도 지적해주니 큰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왕 ‘이정’ 역을 맡은 김지훈은 어떨까. 김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개혁을 꿈꾸는 성군의 얼굴과 악역을 오가는 입체적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지훈은 “사실 왕이라 처음엔 편할 줄 알았다. 근데 오히려 고뇌와 갈등, 감정선이 깊고 액션도 많아서 연기 인생 20년을 다 쏟아부은 느낌이다. 한 달이 지나도 근육통이 가시질 않는다”며 작품에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5년만 일찍 이 역할을 만났다면 제대로 소화 못 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살아온 고난과 연기 경험이 왕의 감정선을 만드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밝혔다.
‘귀궁’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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