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겠습니다” 충주맨 깜짝 선언에 직원들 ‘입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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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를 재치 있게 홍보해 유명한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기자회견을 하듯 진지하게 말한다.
말을 타고 나가는 출마(出馬)와 선거에 나가는 출마(出馬)가 동음이의어인 것을 노려 충주시의 승마 정책을 홍보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최다 유튜브 구독자 기록(17일 기준 83만5천명)을 지닌 '충티브이'를 운영하며 충주시를 효과적으로 홍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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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겠습니다!”
충북 충주시를 재치 있게 홍보해 유명한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기자회견을 하듯 진지하게 말한다. 사무실 직원들이 ‘입틀막’(입을 틀어막음) 하거나 고개를 젓거나 뒤로 쓰러지는 모습이 나오고 장면은 전환된다.
이 장면은 16일 충주시 유튜브 ‘충티브이(TV)’에 올라온 19초짜리 영상의 일부분이다. 해당 장면 이후 김 주무관이 실제 말을 타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 아래로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자막이 뜬다.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전화번호도 아래에 깔렸다. 말을 타고 나가는 출마(出馬)와 선거에 나가는 출마(出馬)가 동음이의어인 것을 노려 충주시의 승마 정책을 홍보한 것이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62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6·3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영상인 만큼 이와 관련한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요즘 이슈와 시 사업이 이렇게 연결되다니, 정말 신기하다”, “예민한 시기에 출마라는 단어로 홍보라니”라며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내용과 함께 “잠룡 출마에 식겁했던 대선후보면 추천”, “여태 봤던 출마 중 제일 좋다”와 같이 현 시국을 꼬집는 내용도 있었다.
김 주무관은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최다 유튜브 구독자 기록(17일 기준 83만5천명)을 지닌 ‘충티브이’를 운영하며 충주시를 효과적으로 홍보해 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티브이엔), ‘차이나는 클라스’(제이티비시) 등 방송에 출연하고 전국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 강연도 하는 김 주무관은 2023년 6급으로 승진했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김 주무관의 6급 승진은 공직 사회에선 파격이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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