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경원 나가” 나경원 “추미애 법사위냐”…오전 내내 ‘입씨름’

기민도 기자 2025. 9.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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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비방 유인물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검찰개혁 입법청문회가 오전 내내 파행을 거듭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쓴 유인물 철거 요구를 거부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의 퇴장을 명령했고 입법청문회는 오후에야 재개됐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추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노트북에 붙은 유인물의 철거를 요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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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비방 유인물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검찰개혁 입법청문회가 오전 내내 파행을 거듭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쓴 유인물 철거 요구를 거부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의 퇴장을 명령했고 입법청문회는 오후에야 재개됐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추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노트북에 붙은 유인물의 철거를 요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추 위원장은 법사위 개회를 선언한 뒤 “부적절한 유인물 철거에 응하지 않으면 회의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고, 나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우리가 (노트북에 붙은 유인물을) 정리할 테니 발언 기회를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이를 거부하고 회의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나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의 법사위가 아니다”라고 항의했고, 추 위원장은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라고 맞받았다. 결국 추 위원장은 오전 10시49분 정회를 선언했다.

3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20분 회의가 속개됐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의사 진행 발언으로 다시 맞붙었다. 나 의원이 “발언권을 달라”고 요구하자, 추 위원장은 “정회 직전에 전현희 의원님한테 발언권을 드렸고, 전 의원 발언 차례”라고 했다. 상황이 정리되지 않자 추 위원장은 오전 11시36분 정회를 선언했다.

이런 소동 끝에 검찰개혁 2차 입법청문회는 이날 오후 2시에야 진행될 수 있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 때 진술을 회유한 정황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건 관련 핵심 증거 은폐 정황 등을 들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검찰 쪽 증인들은 “(그런 적이) 없었다”거나 “사실과 다르다”며 항변했다. 2023년 5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조사한 박상용 검사는 ‘검사실 연어·술 파티 의혹’에 대해 “수원지검 전수조사와 경찰의 수사, 재판,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관봉권 띠지 멸실’ 사건에 대해 당시 수사팀 담당자였던 최재현 검사는 “지금 이 자리가 관봉권을 검찰이 고의로 은폐해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김가윤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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