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이야? 아기네 아기야”...빠르게 늙어가는 농가들, 고령화율 50% 넘겼다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5. 4.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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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농업·임업·어업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의 고령 인구 비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어가는 고령층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55.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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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고령화율 55.8%
어가도 첫 50% 돌파
농가 40%는 70세 이상
농촌의 노부부. [자료=연합뉴스 제공]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농업·임업·어업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의 고령 인구 비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어가는 고령층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55.8%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역대 최고였던 고령화율 52.6%를 넘어선 수치다.

임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56.4%로 세 분야 중 가장 높았고, 어가는 50.9%에 달했다. 농업·임업·어업 전 분야에서 고령층 비중이 절반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촌 인구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전국 농가는 97만4000가구,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2만5000가구), 4.1%(8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고령으로 인한 농업 포기나 전업 전환 등이 농가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인구만 증가하고, 그 외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농가 인구 중 70세 이상 비율은 39.2%로, 10명 중 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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