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요키치? 신중했던 ‘ESPN’ 본템스, 그는 왜 SGA를 MVP로 선택했을까…“가장 지배적인 팀의 리더이기에”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5. 4.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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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의 팀 본템스는 MVP 투표에 있어 신중했다. 그리고 선택을 내렸다. 그 결과는 니콜라 요키치가 아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였다.

2024-25 NBA MVP 경쟁은 대단히 치열하다. 요키치가 통산 4번째 MVP를 노리고 있으며 알렉산더는 생애 첫 MVP를 바라보고 있다.

요키치와 알렉산더는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시즌을 치렀다. 생애 첫 MVP라는 임팩트가 알렉산더를 유리하게 했으나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낸 요키치도 가볍게 볼 수 없었다.

‘ESPN’의 팀 본템스는 MVP 투표에 있어 신중했다. 그리고 선택을 내렸다. 그 결과는 니콜라 요키치가 아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였다. 사진=Alonzo Adams=연합뉴스
알렉산더는 올 시즌 76경기 출전, 평균 32.7점 5.0리바운드 6.4어시스트 1.7스틸 1.0블록슛을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이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68승 14패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요키치는 올 시즌 70경기 출전, 평균 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 이는 NBA 역사상 오스카 로버트슨과 러셀 웨스트브룩(2회)만이 해낸 위업이다.

더불어 34번의 트리플더블은 2018-19시즌 웨스트브룩과 함께 공동 4위 기록이기도 하다.

본템스는 그렇기에 더욱 신중히 살폈다. 그는 ‘ESPN’ 기자들과 MVP를 예상하는 자리에서도 “시즌 중 수차례 MVP 레이스 여론 조사를 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MVP는 누가 더 자격이 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올 시즌처럼 두 선수가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경우 선택은 더 어려워진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한쪽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본템스가 MVP로 선택한 건 결국 알렉산더였다. 그는 자신이 왜 요키치가 아닌 알렉산더를 MVP로 선택했는지 설명했다.

본템스가 MVP로 선택한 건 결국 알렉산더였다. 그는 자신이 왜 요키치가 아닌 알렉산더를 MVP로 선택했는지 설명했다. 사진=Alonzo Adams=연합뉴스
본템스는 “매 시즌마다 여러 명의 MVP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나온다. 올 시즌은 알렉산더와 요키치가 MVP 경쟁을 했고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믿기 어려운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렉산더의 활약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역사상 7번째로 68승 이상 기록한 팀이 됐다”며 “요키치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상위 3위 안에 들었고 마치 비디오 게임과 같은 기록을 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와 요키치 모두 대단했기에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다. 그건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본템스는 기준을 세웠다.

본템스는 “알렉산더, 요키치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 지금은 경질된 (마이클)말론의 이야기가 계속 생각났다. 그는 ‘요키치가 3번의 MVP인 것을 잊고 A, B 선수로만 비교하면 10번 중 10번 모두 MVP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헛소리’라고 했다. 말론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최근 5년 동안 4번의 MVP가 되려면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고 요키치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덴버 역시 요키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플러스 20점 이상 경기력이 올라간다. 하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덴버보다 강한 전력에도 알렉산더가 없을 때 100포제션 기준 마이너스 11.5점으로 떨어질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또 공격력은 리그 전체 22위로 하락한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그러나 이번 MVP 경쟁이 동점이라면, 내가 소통한 미디어 관계자,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 그렇게 믿는다면 가장 지배적이었던 팀의 리더에게 약간 우위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더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NBA 역사상 최고 수준의 팀이 됐다. 그들은 상대를 1000점 이상 앞섰고 100포제션 기준 플러스 12.7점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챗 홈그렌이 50경기를 결장했고 아이재아 하텐슈타인, 알렉스 카루소가 상당 기간 결장했음에도 이룬 성과다.

덴버 역시 요키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플러스 20점 이상 올라가는 등 경기력이 올라간다. 하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덴버보다 강한 전력에도 알렉산더가 없을 때 100포제션 기준 마이너스 11.5점으로 떨어질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또 1위를 자랑하는 공격력은 리그 전체 22위로 떨어진다.

앞서 언급한 기록에 대한 분석 및 평가는 모두 본템스가 요키치 대신 알렉산더를 선택한 이유다. 개인 기록이 대단한 요키치이지만 결국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는 알렉산더였다. 심지어 의존도까지 높다면 MVP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

한편 본템스는 “(야니스)아데토쿤보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7시즌 연속 MVP 투표 Top4 안에 들었다. 시즌 중반까지 (제이슨)테이텀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데미안)릴라드의 부상 이후 아데토쿤보가 보여준 활약은 3위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본템스는 “알렉산더, 요키치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 지금은 경질된 (마이클)말론의 이야기가 계속 생각났다. 그는 ‘요키치가 3번의 MVP인 것을 잊고 A, B 선수로만 비교하면 10번 중 10번 모두 MVP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헛소리’라고 했다. 말론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최근 5년 동안 4번의 MVP가 되려면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고 요키치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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