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타" 한마디에 뒷좌석에 올라탔다… 길 잃은 강아지, 집 찾아준 '훈훈' 사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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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버렸니."
차량을 멈추고 도로를 향해 외치는 운전자의 목소리만 들으면 마치 길 잃은 어린아이한테 건네는 듯했다.
이어 "타, 타, 여기 타. 옳지"라는 운전자의 말과 함께 강아지가 뒷좌석으로 폴짝 뛰어올랐다.
운전자 옆에 앉은 아들은 덩치 큰 강아지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듯 "무서워"라고 말하지만, 운전자는 "옳지, 앉아. 여기 앉아"라며 아들 대신 강아지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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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길 잃어버렸니."
차량을 멈추고 도로를 향해 외치는 운전자의 목소리만 들으면 마치 길 잃은 어린아이한테 건네는 듯했다. 그러나 인도엔 사람 대신 포인터 종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있었다. 길을 잃은 듯 보였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 뒷문을 열었다. 이어 "타, 타, 여기 타. 옳지"라는 운전자의 말과 함께 강아지가 뒷좌석으로 폴짝 뛰어올랐다.
운전자 옆에 앉은 아들은 덩치 큰 강아지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듯 "무서워"라고 말하지만, 운전자는 "옳지, 앉아. 여기 앉아"라며 아들 대신 강아지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강아지 목에 걸린 목걸이를 살피며 "엄마한테 전화하자"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지난 5일 운전자인 곽모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짧은 영상이다. 훈훈한 영상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조회수 16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씨는 영상 2개를 추가로 올리며 강아지가 집을 찾아가는 과정도 소개했다. 목걸이에 적힌 보호자의 연락처로 전화를 건 곽씨는 강아지를 발견한 사실을 알렸다. 수화기 너머로 "고맙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아지 이름이 '에비'라는 것도 확인했다.
에비의 보호자는 곽씨에게 "견사를 청소하는 동안 잠깐 밖에 묶어둔 사이에 에비가 줄을 끊고 나간 것 같다. 어머님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비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도 곽씨는 "에비야 우리 인연이다. 아줌마가 간식 줄게. 간식 먹고 가자"라며 간식을 먹였다. 아들도 어느새 긴장이 풀린 듯 에비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뒷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곽씨는 지난 13일 에비와 재회한 영상도 올렸다.
'에비는 행복해'라는 타이틀의 영상에선 넓은 마당에 있던 에비가 곽씨를 보자 알아보는 듯 펄쩍 뛰고 두 발을 들어 안기는 모습이 담겼다.
곽씨는 "예기치 않게 사랑스러운 에비와 짧은 시간을 함께해 오히려 행복했다"면서 "영상만 보고 에비가 묶여서 키워지는 줄 알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에비는 넓은 마당과 실내 견사를 갖춘 집에서 소중하게 키워지는 아이다. 잘 지내고 있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제일 멋진 '야 타!'였다", "에비야 이제 가출하면 안 돼" 등의 댓글로 훈훈한 사연에 호응했다.
#강아지 #목줄 #보호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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