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미용실 "단골들만 쿠폰 결제… 매출 뛸 기대는 안해" [2차 소비쿠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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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 한 골목.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첫날이지만 거리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차 소비쿠폰은 이날부터 전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경기침체 속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 지속성을 담보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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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소비확대 효과 있었지만
일부업종에 편중돼 반응 엇갈려
전문가 "물가만 오르고 끝날수도
고용·소득 뒷받침해야 장기 효과"

업종별로는 다른 반응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 안경점주 최원훈씨(가명·58)는 "평소 미루던 손님들이 이번 기회에 새 안경을 맞추기도 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쿠폰 덕분에 망설이지 않고 구매한 사례가 있었다. 특히 노년층은 '이참에 눈이 편해야 산다'며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폭증까진 아니지만 필요한 물건을 제때 구매하게 만든 것 같다"고 했다.
2차 소비쿠폰은 이날부터 전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 7월 21일 시작된 1차 지급에서 전체 대상자의 99%인 5008만명이 신청, 총 9조693억원이 풀린 데 이어 두달 만에 다시 대규모 재정이 시중에 공급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나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 등 상위 10%는 제외됐다.
1차 소비쿠폰의 경우 단기간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10.8에서 8월 111.4로 상승,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8월 경기동향(BSI) 조사에서도 체감 BSI가 한 달 만에 10.8p 상승한 72.3을 기록했고, 전통시장 지수는 26.8p 오른 75.6이었다. 응답자 다수는 '정부 지원 확대'를 체감지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엠브레인 딥데이터 조사 결과 1차 지급 첫 주 사용처는 편의점(11.3%), 병원·약국(5.0%), 카페(4.4%), 음식점(3.9%) 순이었다. 저소득층은 마트·안경점 등 생필품 구매에 집중했고, 소득 여유가 있는 계층은 학원비 지출이 높았다. 소비쿠폰이 가계 빈틈을 메우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소비가 일부 업종에 편중되거나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다. 동대문구 한 편의점주는 "지금 필요한 건 현금 살포가 아니다"라며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야권에서도 포퓰리즘 비판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쿠폰이 경기침체 속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 지속성을 담보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쿠폰 정책은 단기간 소비진작 효과가 있었지만, 여기서 그치면 물가만 올리고 끝날 수 있다"며 "소득과 고용을 늘려 실질소득 향상을 뒷받침해야 소비 동력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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