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턱걸이 시합하자” 羅 “민주당과 싸운 건 나” 安 “내 지역구가 대장동” 韓 “윤심보다 민심”
‘반명 빅텐트’엔 대부분 긍정 입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16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저마다 후보 경쟁력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2일 1차 예비 경선을 엿새 앞두고 4강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 텐트’ 구상을 두고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YTN 인터뷰에서 ‘고령(高齡) 리스크가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다른 후보들과) 턱걸이 시합을 해보자. 턱걸이 많이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김 후보 측 인사는 “체력을 공격하려고 김 후보에게 나이를 따진다면 위험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빅 텐트 구상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을 막기 위해 총력 단결하자는 (국민의) 요구가 있다”며 “그런 뜨거운 열망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 관련 물음에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들이 ‘윤심 팔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민심이 윤심보다 딱 5000만 배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빅 텐트론과 관련해서는 “위험한 세상을 막고 싶은 많은 분이 계신다”며 “그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채널A 인터뷰에서 자신의 후보 경쟁력을 묻자 “민주당하고 진짜 싸워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며 “이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 과정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수사 관련해서 민주당과 싸웠다”고 말했다. 다만 빅 텐트론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나 후보는 “(빅 텐트론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토론해야지, (경선) 다음에 한덕수 총리가 나오느냐를 말하면 우리 이야기가 들리겠느냐”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TV조선 유튜브에 나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가장 잘 상대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살고 있다”며 “(이 전 대표 비위 혐의가 불거진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한) 주민의 원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남은 평생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범에 재판 다섯 개를 받을 자신이 없다”고 했다. 빅 텐트론과 관련해서는 “저는 문을 활짝 열어 놓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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