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타자 모두 삼진, 반즈의 슬라이더가 마구였다…"원하는 대로 됐다"

맹봉주 기자 2025. 4. 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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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삼진쇼가 나왔다.

세 타자에게 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결정구로 쓴 공이 전부 슬라이더였다.

반즈는 "2회 무실점으로 넘겨서 정말 기뻤다. 그 이후에 내가 원하는 대로 투구할 수 있었다"며 "슬라이더를 우타자한테 쓰는 것도 잘 먹히는 것 같다. 상대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트릴 수 있다. 지금 방법이 마음에 든다. 5회 들어가기 전 '아 이 타자들 또 상대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계획한 대로 던져야겠다고 그림을 그리며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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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반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맹봉주 기자] 위기 때 삼진쇼가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이겼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공이 컸다. 7이닝 탈삼진 11개 5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반즈가 수비에서 키움 타선을 막는 사이 롯데 타자들이 점수를 더하며 이길 수 있었다. 올 시즌 2승째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2회초 노아웃 1, 3루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야시엘 푸이그, 어준서, 김건희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5회말 공교롭게 반즈는 2회 때와 마찬가지로 푸이그, 어준서, 김건희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세 타자에게 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결정구로 쓴 공이 전부 슬라이더였다.

▲ 반즈 ⓒ 롯데 자이언츠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반즈는 "2회 무실점으로 넘겨서 정말 기뻤다. 그 이후에 내가 원하는 대로 투구할 수 있었다"며 "슬라이더를 우타자한테 쓰는 것도 잘 먹히는 것 같다. 상대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트릴 수 있다. 지금 방법이 마음에 든다. 5회 들어가기 전 '아 이 타자들 또 상대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계획한 대로 던져야겠다고 그림을 그리며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반즈의 투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LG 트윈스를 만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상대로도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실패했다.

반즈는 "지난 경기들은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16일)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시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평소에 영상 분석을 매 경기 하고 있다. 잘 던지던, 못 던지던 모든 경기를 코치님과 함께 확인한다. 지난 경기와 다르게 큰 변화를 준 건 없다. 다만 영상 피드백을 했던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반등에 성공한 비결을 꼽았다.

10승 10패 승률 5할을 맞춘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리그 공동 4위가 됐다. 반즈는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좋다. 다음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이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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