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잊어야 이긴다" 국민의힘 곳곳에서 손절론

【 앵커멘트 】 (앞서 보신대로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변수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이른바 '손절론'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윤심 팔이 하는 후보들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윤심보다 민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고 이렇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민심이 윤심보다 딱 5천만 배 더 중요합니다."

유정복 예비후보도 "언제까지 윤심에 기대 선거를 치를 생각이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우리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읍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킵시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 역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결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로부터 우리 국민의힘 승리의 최소조건이 달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도 이른바 윤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은 윤심과의 명확한 거리두기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