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친윤 당대표·최고위원 석권한다면 국민의힘 분당할 것" [뉴스와이드]

2025. 7. 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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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세력과 맨정신 보수 세력 같이 있을 수 없어" "윤석열 세력이 당대표·최고위원 석권한다면 분당으로 갈 것" "국민의힘, 분당 후 극우와 전통 보수가 경쟁하는 것도 방법" "부정선거론 더 나아가면 한미동맹까지 위협" "이준석 당대표 되자마자 압수수색…특검 정치화 되는 거 아닌지" "영부인 비화폰 사용은 문제 안 돼…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봐야"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5년 7월 30일 (수요일) ■ 진 행 : 한성원 앵커 ■ 출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한성원 앵커 :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와 정치 현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갑제 : 안녕하세요?

앵커 :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신평 변호사가 면회를 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면서 어떤 얘기를 덧붙였냐 하면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 다소 좀 뜬금없어 보이는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세요?

조갑제 : 지금 한국과 미국 사이에 부정 선거 음모론을 매개로 해 가지고 일종의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게 역사가 좀 있습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이 크게 지고 나서부터 부정 선거 음모론이 펼쳐졌는데.

앵커 : 그때부터 시작됐군요.

조갑제 : 그때 미국 공화당의 아주 일부 세력이 그걸 주시를 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와 가지고 한국의 부정 선거 음모론을 조사하고 갔다고요. 그러다가 그해 2020년 11월에 바이든 후보에게 크게 졌거든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부정 선거 음모론을 펼치는데 부정 투개표가 있었다. 그때 개표를 관리했던 회사가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라는 회사인데 그런데 그 논리가 한국에서는 부정 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그 논리하고 굉장히 비슷하더라고요. 저는 이게 한국의 부정 선거 음모론이 미국에 수출된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그걸 계기로 해 가지고 트럼프의 부정 선거의 음모론까지 한국의 음모론자들이 적극적으로 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사해 보니까 거기서 무슨 교감이 있는지 어쨌든 한국의 부정 선거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하고 있어요. 측근인지 아닌지는 본인들의 일방적인 주장도 있겠지만. 그래서 트럼프가 나타나 가지고 윤석열을 구해 주겠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걸 상당히 주의해서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부정 선거 음모론이 이게 원래 음모론은 가족도 분열시키고 조직도 분열시키고 결국 정당도 분열시켰고 나라도 분열시키는데 이게 한 걸음 더 나아가면 한미 동맹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지금 하고 있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뉴스 보셨겠지만 윤 전 대통령이 오늘 김건희 특검에서 두 번째 소환 요구했지만 안 나왔고요. 결국에는 체포영장, 강제 구인 절차로 또다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사법 체계를 좀 부정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거든요.

조갑제 : 물론이죠. 그런데 검찰총장, 대통령을 지낸 분이 수사와 재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게 맞죠. 그런데 강제 구인하는 게 과연 그게 옳은 일인지 하는 것은 조금 저는 강제 구인을 한다고 한들 와서 진술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강제 구인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자면 물리력으로 버티면 그건 아주 좀 보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옛날에 강제 구인은 어떤 경우가 있었냐 하면 운동권 피고인을 강제 구인할 때 그 한 사람 강제 구인하는 데 다섯 명, 여섯 명 필요합니다. 버티면 굉장히 어려워요. 그런 상황을 재현할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굳이 그러면 특검에서 그렇게까지 할 실효성이 없다는 거죠?

조갑제 : 실효성이 없다고 봐요.

앵커 : 그리고 또 하나요. 이제 비상계엄 위자료 10만 원을 배상하라는 재판부 판결 보셨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윤 전 대통령 측에서 항소를 했단 말이에요.

조갑제 : 그거는 민사소송에 항소하지 않으면 우선 돈이 나가게 돼 있으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죠.

앵커 : 돈 때문인가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목걸이 모조품이다 아니다 그림 발견됐다, 이런 뉴스 접하셨죠. 김 여사 관련한 수사는 지금 좀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 김건희 여사 수사 명태균 관련 공천 개입 의혹 그것은 실체가 있고 도이치모터스 연루 사건 실체가 있는데 이 목걸이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그걸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예요. 빌렸다고 하다가 모조라고 그러다가 또 그거와는 별도로 무슨 선물이 오고 갔다고 하는데 저는 이 부분도 김건희 여사 쪽에서 진실을 그대로 얘기하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 처음부터?

조갑제 : 처음부터, 처음부터. 그런데 결국 남은 건 모조품이었던 것으로 지금 거의 증거가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형사 문제는 아니지만 정상회담하는데 영부인이 명품 모조품을 착용하고 참석한다? 이게 알려진 것 아닙니까? 그건 좀 우리나라 국격에 맞지 않고 이게 이런 게 있습니다. 사람이 왜 명품을 좋아하느냐 하면 물론 사치도 있지만 명품을 착용하면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사람이 의젓해진다고요. 그게 좋은 영향도 미칠 수 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아주 우스꽝스러운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진품 선글라스와, 아주 명품입니다. 짝퉁 선글라스를 나누고 주고 인승 조사를 한 번 한 적 있어요. 그러니까 이상하게 짝퉁 선글라스를 쓴 사람은 인성 조사에서 다 낙제점으로 나오더랍니다. 그러니까 짝퉁을 쓰느냐, 명품을 쓰느냐가 그 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는 거예요. 그것까지 감안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영부인들은 짝퉁은 안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일단 모조품을 착용했다는 걸 전제로 해 가지고요? 그런데 그림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김 여사의 오빠 집도 아니고 오빠의 처가에서 발견됐다는 점은 글쎄요, 좀 납득이 어렵다는 의견도 많거든요.

조갑제 : 그런데 이거는 풍문보다는 수사를 통해서 명쾌하게 해명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또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오늘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나온 얘기는 해병 특검에서 얘기한 건데 비화폰을 김 여사가 사용한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영부인이라는 직위에는 그런 비화폰을 지급이나 사용하는 게 적절하냐, 이런 의문 제기할 수 있거든요. 조갑제 : 적절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그거는 남편이 대통령 아닙니까? 안전 문제도 있고 또 비상 상황도 예상할 수 있으니까 그건 저는 적절하다고 봅니다. 부인도. 다만 용도가 어디냐에 따라서 그걸 가지고 무슨 나쁜 짓을 했다면 몰라도 어떤 경호상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 일단 쓰는 것 자체는 그럴 수 있다라고 보시고 그걸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이시죠? 또 하나요. 특검에서 오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두 번째 압수수색을 갔어요. 이 부분은 이준석 대표에게 좀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저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리. 앵커 : 특검의 무리?

조갑제 : 예, 그런데 지금 걸려 있는 게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된 당시 당대표이던 의원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공천 개입이라는 게 범죄가 되려면 대통령이 개입했을 때는 범죄가 됩니다, 그렇죠?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 못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당대표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가장 중요한 공천에 관여하고 개입하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거기에 따른 정보를 교환하고 하는 것은 나는 그건 형사 사건이 될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피의자로 적시를 해서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2025년 올해 있었던 것은 피의자인데 다른 건은 참고인으로 되어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면 압수수색을 하는 데 좀 한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는 이제 정치적 상황인데 당대표로 당선된 바로 직후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있었고 이준석 후보는 지난 대선의 TV 토론 때 약간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해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의 그런 감정적 관계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 압수수색 되니까 또 민주당 쪽에서 체포동의안이 오면 즉각 통과시키겠다는 이런 얘기도 하고 해서. 이게 갑자기 특검이 정치화되고 말았어요. 정치 쟁점화되고 말았습니다. 또 이준석 의원은 8.3%의 지지를 받은, 득표율이. 중요 정치인이에요. 그리고 당의 대표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리가 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3대 특검이 과거 특검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게 있어요. 과거의 특검은 야당이 주장해서 만들어지는 게 원칙 아닙니까? 그러니까 검찰 믿지 못하겠다고. 그런데 이거는 민주당이, 지금 여당입니다. 민주당발 특검이에요. 그러면 특검이 무리를 하면 그게 여당과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게 되어 있는 그런 구도입니다. 그래서 또 140명의 검사가 동원되었으므로 공명심이라든지 이런 걸로 해서 과잉 수사의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내란 특검에서 정조준하고 있는 무인기 평양 투입을 외환죄로 걸려고 요새 알려져 있지만 하는 것에서부터 무리가 있고. 벌써 드론 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기각되고 또 채 상병 특검에서는 전 해병대 사령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는 등 이게 차곡차곡 쌓이면 국민들이 아, 이 특검은, 과거의 특검은 검찰이 하지 못한 일을 했는데 이번 특검은 야당 잡는 특검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 상당한 정치에 부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전한길 씨가 계속 논란인데 김문수 후보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전한길 씨 배척하면 안 된다. 극우는 없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조갑제 : 아니 극우가 있다는 게 바로 전한길이라는 사람이 극우 아닙니까? 극우가 뭡니까? 딱 두 가지 조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헌법 부정 아닙니까? 그리고 부정 선거 음모론. 그것은 한국의 세계적인 공정한 선거를 부정 선거라고 뒤집어씌우면서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졌으면 졌다고 떳떳하게 받아들여서 열심히 재기할 생각은 안 하고 부정 선거로 졌다고 하면 본인도 발전이 없고 그래서 그 2개를 주장하면 이거는 여지없는 극우입니다. 극우라는 것은 개념이 거짓 선동과 폭력이에요. 계엄을 찬성하면 그거는 국가 폭력을 찬성하는 거하고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죠? 그다음에 부정 선거 음모론은 거짓말 아닙니까? 거짓말과 폭력이 결합이 되면 그건 심할 경우에는 그게 파쇼로 간다고요.

앵커 : 그런 흐름에 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한동훈 전 대표로 꼽혔는데 결국에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을 했어요. 거기에서 이제 조 대표님은 전략적 출마라는 표현을 쓰셨던데.

조갑제 : 아니, 본인의 불출마 변이 전략적 선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앵커 : 그거 동의하시는 거예요?

조갑제 : 아니, 본인이 그렇게 천명했어요. 그 전략적 선택은 뭐냐 하면 결국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극우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일 거예요. 그러면서 그 노력을 하겠다는 거죠. 현장을 누비면서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활동을 하겠죠. 그러면서 만에 하나 그분이 말을 잘 만들어내는 사람이니까 윤 어게인당이냐 보수 어게인당이냐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선택해야 한다, 이 정도로 화두를 던졌으니까 저는 앞으로 아마 열심히 현장을 누비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아니, 그런 기치를 들고 전당대회 선거전에 뛰어드는 방법도 있는 것이 거였잖아요.

조갑제 : 뒤에서 그렇게 했죠, 후보는 아니니까. 어떻게 보면 후보가 아니니까 홀가분하게 단일화하도록, 단일화한다면 조경태, 안철수 두 분의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그걸 촉구한다든지 그것보다는 직접 당원에게 호소하는 것.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할 말이 있어요. 12월 3일 비상계엄령 해제 결의에 18명을 이끌고 가서 참여하도록 했으니까. 만약 그게 없었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18명이 그렇게 하지 않고 다 당사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텔레비전 틀어 놓고 구경만 했다면 지금 아마 당 해산 이야기가 상당히 강하게 나올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내란 당으로 갈 뻔한 국민의힘을 구출했잖아요. 구출했는데 당권 싸움에 밀려서 했다가 다시 이제 복귀했는데 그래서 지금 시점은 극우화냐. 그러니까 윤 어게인 당이냐, 보수 어게인 당이나 라고 노선 투쟁을 할 경우에는 가장 말발이 있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다만 당대표 후보로 안 나왔을 뿐이지.

앵커 : 그런데 현재의 여론조사로는 이른바 혁신파가 좀 불리해 보여요. 이후에 만약에 그 결과 그대로 굳어진다면 이후에도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이런 혁신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기회가 올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그런데 이번에 최고위원 선거도 있고 하니까 그걸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요. 그러니까 만약에 윤석열 세력이, 그렇죠? 윤석열 세력이 이번에도 당대표, 최고위원을 석권해서 당권을 잡는다면 국민의힘은 아마 분당 쪽으로 가지 않을까.

앵커 : 분당이요.

조갑제 : 또 헤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노선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윤석열 세력과 맨정신 보수 세력, 맨정신 보수 세력은 사실은 헌법을 지키는 세력이니까 윤석열 세력과 대한민국 세력의 대결이다. 이거입니다. 그러면 같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헤어져서 분당해 가지고 경쟁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대구 경북에 중심을 둔 이 극우 세력과 수도권에 중심을 둔 전통적인 보수 세력이 서로 경쟁을 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그래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선거에서 그 결과로써 소멸하든지 또 부활하든지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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