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묻자 "정신이 없어서…" 버티기 시전한 김건희 오빠
[앵커]
특검이 수상하게 여기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압수수색 당시 김진우씨는 모조품 목걸이가 담긴 가방의 잠금장치를 곧바로 풀어주지 않았는데요.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반나절 넘게 버텼는데 문제되지 않는 물품이라면 그럴 이유가 있었겠냐는 겁니다.
이어서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김진우 씨 장모 집에 들이닥친 건 지난주 금요일(25일)입니다.
집에선 큰 가방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가방엔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 수 있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김씨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김씨는 반나절 이상 말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결국 특검은 가방을 열었고 가방에선 반클리프 목걸이 등 귀금속과 5만원권 1억 2000만원 현금 뭉치가 쏟아졌습니다.
김씨가 압수수색을 지연시키고 그 사이 누군가와 입을 맞추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의심한 특검은 김진우 씨를 소환해 당시 상황을 추궁했습니다.
특검 질문에 김씨는 "정신이 없어서 비밀번호를 잊었던 것 뿐"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당시 가방에선 김씨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1대도 함께 발견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 휴대전화 역시 잠겨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에 김씨는 지금까지 이를 거부한 거로 파악됩니다.
특검은 이 휴대전화 잠금 해제 작업에 착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비상계엄 직후 시점인 지난해 12월 왜 목걸이 등을 장모 집에 옮겼는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씨는 집 수리 때문에 짐을 잠시 옮겨 놓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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