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29억 후원금' 하루 만에 채운 이재명…민주 경선은 '착한 2등' 경쟁?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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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기호순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기호순으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 :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이렇게 순서대로 입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추첨인가요? 세 명이니까 번호가 다 좋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기호순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내가 1번이라면서요.]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제가 3번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저희 참모 손이 복손이라 1번을 뽑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두 분 역량도 뛰어나시고, 인품도 뛰어나신 분들이어서 함께 경쟁하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앵커]
참모 손이 복손이다. 당내 경선에서 기호가 아주 중요한가요, 어떻습니까?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래도 대체로 1번을 선호하죠.]
[앵커]
기분은 일단 좋죠.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번을 무조건 선호합니다, 후보들은. 그런 측면에서 그걸 사무처 당직자가 누가 뽑아줬는지 그 사람 다 이재명 대표에게 후사당할 것 같은데 후사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공교롭게 지금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는 무슨 큰 의미를 둘 필요 없으니까 대한민국의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재명 대표의 조기대선 후보는 기정사실이고. 그런 측면에서 김동연, 김경수 전 지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여기 앉아 계시는 우상호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었으면 너끈하게 2등을 할 건데 저 양반이 몸조심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2위 싸움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2등이 곧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후보가 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자연스럽게 다음 주 당대회의 주인이 누구냐 이렇게 되는 건데 이 두 사람은 공교롭게 2등을 하더라도 전당대회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앵커]
그래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왜냐하면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다시 경기도지사 복귀하면 끝인 것이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외국에 있다 들어왔기 때문에 그동안 당내 기반이 물론 친문 적자로서의 구심 역할은 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친문인사들이 그렇게 당내 기반이 미미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전당대회 이게 2등의 의미라는 게 다음 전당대회 당권을 갖다가 그걸 의미를 해야 되는데 그게 그 의미가 여기에서 빠진 마당에 2등이라는 거에 굳이 의미를 둘 필요가 있냐만 그렇게 봐요.]
[앵커]
2등, 3등 다 의미 없다. 어차피 그리고 1등은 정해졌다.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너무 관심이 없으신 거 아니에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니에요. 그게 사실이에요.]
[앵커]
어떻습니까? 2등의 의미는 없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지는 않죠. 그러니까 보시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굉장히 유력주자이지만 2017년도에는 20%밖에 얻지 못한 약한 후보였잖아요. 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서 1차에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로부터 몇 년 후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서 두 번째 출마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 번의 대선 경선 참여가 가볍게 볼 도전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세 번째죠. 2017년, 2022년 그리고 올해.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죠. 제 말씀은 지금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가 지금은 비록 미약해 보여도 5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앵커]
멀리 보면.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도전에서 가장 굉장히 강력한 인상을 주고 경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저는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 나온 거보다는 훨씬 더 득표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을 때 매우 미미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20%대의 득표를 해서 깜짝 놀랐거든요. 레이스라는 것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누가 봐도 어게인 문이다, 이러는 판에 20% 득표를 했던 그것이 기반이 되어서 오늘날의 이재명 후보가 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가 선전해서 상당한 정도의 득표율을 얻으면 거기서 얻어지는 효과들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런 걸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번에 쉬는지 모르겠어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 얘기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김성태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가 사실상 2등에 우상호 의원께서는 아주 의미를 크게 부여했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 위원들이 이제 제가 보기에 김경수나 김동연 지사가 선전을 할 거예요. 그런데 역대 이 당이고 저 당이고 상대적인 후보들에게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중요한 이런 후보의 가치,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마 이번이 처음일 거예요. 여차 잘못하면 이 두 사람마저 사퇴를 해 버려, 중간에. 그러면 페이스메이커가 날아가버리잖아요. 그거야말로 대선 본선 게임에서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 두 분을 정말 잘 모시고 이제 민주당 경선을 마쳐야 되죠.]
[앵커]
이재명 후보는 하루 만에 대선 후원금에 법적 한도를 다 채웠다고 하고요. 2002년 대선 때는 하루 만에 9억 원을 모았는데 이번에는 29억 4000만 원 법정 한도가 하루 만에 채워졌고. 대다수가 10만 원, 거의 99%가요. 10만 원 미만의 소액 후원자라고 합니다. 그러면 경선 과정은 어쨌든 잘 치러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경선 어떻게 될까요? 흔한 얘기로는 별로 흥행이 안 될 것 같고 주목이 안 된다고 하지만 또 막상 토론을 하고 공약 경쟁을 하면 눈이 가지는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게 이제 우리가 흥행 요인, 경선의 흥행 요인이라고 할 때 대개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후보가 막 치고 올라가서 극적인 역전승을 했을 때. 그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이인제 후보를 꺾었던, 그건 흥행 요인이라고 보죠, 사람들이 깜짝 놀랐으니까요. 두 번째는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경선이 치열해서 엎치락뒤치락해서 누가 될지 모른다. 예상하기 어려울 때 이런 경우가 되게 흥행 요인이라고 하죠. 그런데 사실은 이번 민주당 경선은 이런 두 가지 흥행 요인이 있기가 어려운 경선이라고 보여지고요. 또 역사적으로 볼 때 흥행이 되면 관심을 끌어서 도움은 되지만 흥행이 됐다고 해서 그것이 꼭 본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노무현 후보가 당시에 흥행에 성공했지만 금방 또 지방선거 끝난 이후에 인기가 떨어지니까 결국 12월 가서는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갔지 않습니까? 한 번의 흥행이 꼭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않는다. 또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너무나 감정이 상해서 박근혜 후보 경선에서 졌던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 투표 포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흥행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선이 훨씬 더 본선 결과에 더 도움을 주는 결과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전 속보가 나와서 이걸 전해 드리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입장이 나왔는데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 본안 종국결정 선고는 기다릴 것이다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헌재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행위에 대해서 이걸 멈춰달라라는 국회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거든요. 그에 대해서 존중한다라는 입장을 냈다는 점을 속보로 전해 드리면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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