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속 낭만" 기안84, 눈물까지 보인 괴짜의 '찐' 성장기 [스한:핫플릭스]

이유민 기자 2025. 4.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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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속 낭만'을 꿈꾼 기안84가 울릉도 민박집의 진짜 주인장이 되어가고 있다.

울릉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방송인 지예은이 '기안적 낭만'을 콘셉트로 민박집을 직접 운영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안84는 "최대한 불편하게, 그러나 낭만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이제는 손님과 스토리가 생긴다. 다만 직원들이 조금 힘들어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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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불편함 속 낭만'을 꿈꾼 기안84가 울릉도 민박집의 진짜 주인장이 되어가고 있다. 손님을 향한 진심, 그리고 눈물 섞인 고백이 그의 성장을 증명한다.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예능 '대환장 기안장' 4~6화에서는 기안84의 색다른 민박 운영기가 그려졌다. 기괴하면서도 낭만적인 민박집의 구조,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영업방식, 그리고 기안84의 독특한 '기안식 서비스'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릉도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방송인 지예은이 '기안적 낭만'을 콘셉트로 민박집을 직접 운영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다.

기안84가 직접 설계한 독특한 민박집 구조와 운영 시스템은 첫 회부터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충격과 웃음을 안겼다. 진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독특한 콘셉트에 대해 "방송을 좀 해본 사람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위험한 포맷이다. 콘셉트 자체가 '환장'할 만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이게 너무 웃겨서 전역한 제이홉을 납치해 이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했을 정도"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 현장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이틀 만에 울었다. 예은이는 4일 만에 울었다. 그런데 진은 끝까지 눈물 한 방울 없더라"며 진의 묵묵한 리더십과 강한 정신력을 언급했다. 함께 출연 중인 지예은 역시 "처음엔 진이 너무 유명한 사람이라 거리감이 생길까 걱정했지만,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먼저 다가와 줘서 금방 친해졌다"며 "이제는 방탄소년단 중 진 오빠밖에 모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기안84는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빗속에서  어린이 손님을 위해 워터파크를 열고, 우중 청소까지 도맡았다. "오늘은 손으로 카레를 먹자"며 손님들과 함께 맨손 식사를 제안하는 모습은 그만의 유쾌한 철학이 담긴 장면이었다. 낯설고도 자유로운 이 민박집에는 규칙 대신 교감이 있었다.

하지만 웃음만 있는 건 아니었다. 숙박객들과의 대화 도중, 기안84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호강을 시켜드릴 타이밍이 없었다"고 울컥했고, 손수 그린 가족 그림을 손님에게 선물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가 미끄럼틀을 타다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향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친 와중에도 그는 "그래도 내가 다쳐서 다행"이라며 손님과 동료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복귀한 그는 김치 주먹밥을 정성껏 만들고, '선상 과외'를 받는 손님을 위해 조도와 온도까지 직접 조절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섬세해진 주인장의 면모를 보였다. 민박객들은 "여기가 진짜 청춘이었다"고 말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안84는 "최대한 불편하게, 그러나 낭만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이제는 손님과 스토리가 생긴다. 다만 직원들이 조금 힘들어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은 총 9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22일 마지막 회차인 7~9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기안84의 '불편한 낭만'이 어떤 마무리를 그려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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