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의 재림인가···더 세진 ‘2년차’ KIA 네일, KT전 6이닝 무실점 호투, 5경기 31이닝 1실점, ‘ERA 0.36→0.29’
KBO리그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히는 선동열을 연상케 한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네일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이날 호투로 네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0.29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 등판한 5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고작 1점만 내줬다. 지난달 22일 NC전 5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8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과 4월3일 삼성전(7이닝 무실점)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9일 롯데전에서 1실점했는데, 그마저도 7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네일의 완벽한 투구는 계속됐다.
네일은 1회초 2사 1·3루 실점 위기에서 장성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2회초에는 황재균, 배정대, 장준원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3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마저 삼진으로 잡아내 네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네일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허경민도 범타처리하고 쾌조를 이어갔다.
네일은 4회초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강백호에게 2루타, 장성우에게 볼넷,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배정대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한 뒤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네일은 6회초 김민혁과 강백호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네일은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KT 선발 고영표 역시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네일 못지 않은 호투를 펼쳐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다만, 끝내 승리는 KIA의 몫이었다. KIA는 고영표가 내려가고 맞은 7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초구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쳤다. KIA는 네일에 이어 조상우, 최지민, 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지며 KT의 추격을 원천 봉쇄하고 1-0 승리를 챙겼다.
KBO리그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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