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FA 이적생은 현대건설 출신 이다현·고예림, 계약 최고액은 ‘8억’ 잔류 양효진···김연경 은퇴한 흥국생명, 이다현으로 전력 보강

이정호 기자 2025. 4. 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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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현. KOVO 제공



현대건설에 잔류한 양효진. 현대건설 제공



‘레전드’ 김연경이 은퇴한 여자배구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4일 공개한 FA 협상 결과를 보면, 흥국생명은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총액 5억5000만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2억원)에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내부 FA 리베로 신연경, 세터 이고은, 김다솔,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까지 모두 잔류시켰다.

이번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도 외부 FA 영입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에서 뛰던 아웃사이드히터 고예림을 보수 3억70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7000만원)에 영입했다.

2023~2024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은 아쉬운 FA시장을 보냈다. 이다현, 고예림 등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났는데, 외부 보강은 아직 없다. 일단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인 내부 FA 양효진을 총액 8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잡으면서 리빌딩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FA 미계약으로 은퇴하는 표승주. KOVO 제공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임명옥은 계약 마지막 날 원소속팀 한국도로공사와 보수 1억5000만원(연봉 1억원+옵션 5000만원)에 도장 찍었다.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보수에 계약한 선수는 양효진, 가장 적은 보수를 기록한 선수는 김다솔(연봉 7000만원)이다.

14명의 FA 대상자 중 11명이 계약에 성공하고, 2명은 이적했다. 국가대표 경력의 노장 표승주는 FA 미계약자로 남았다. 표승주는 자신의 SNS에 “타 구단의 영입 제의가 정확히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정관장)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15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은퇴 뜻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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