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킹메이커, AI 시장 진입 가속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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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인공지능 산업에 있어 두 번째 국면(페이즈2)에 해당한다.
챗GPT가 등장한 뒤 빅테크들이 하드웨어(HW)에 집중해 투자를 늘린 것은 중장기적인 수익화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였다.
올해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자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시작되는 초입기로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 확인 과정에서 AI는 수요와 소프트웨어(SW) 판매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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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의 개화는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 기회임과 동시에 향후 10년의 성과를 좌우할 요소다. 경쟁력 우위 업체는 ‘록인 효과’(특정 서비스에 적응하면 선택을 바꾸기 어려운 현상)로 실적과 밸류에이션(가치) 재평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수요 확대 구간에서 공급자의 기술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2028년까지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AI 기능을 강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성장 가속화에 대한 전망은 더욱 명확해질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서비스제공(CSP), 운영·관리(MSP)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해 국내 대표 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 LG CNS의 클라우드 매출액 성장률은 각 24%, 16%(클라우드와 AI)에 달했다. AI 기능 강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과 더불어 산업 킹메이커의 지위 강화에 주목할 시점이다.
국내 IT 서비스는 그룹사 내부 수요(캡티브)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그룹사의 설비 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2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우선 설비 투자 금액에서 6∼12%가 SW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AI로 인해 디지털 전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그룹사 외부 비중이 늘며 실적 변동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즉, 실적 우려보다 체력 확보, 서비스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미국 시장 전반이 급락하기 전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던 이유는 올해 4000억∼5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과연 타당한 수준이냐는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엔 ‘여전히 시장에 공급이 부족’하고, ‘추론 수요’가 커지고, ‘데이터의 종류와 양이 폭증했다’는 것으로 대답할 수 있다. 보다 긴 호흡으로 SW 투자에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 IT 서비스 사업자의 성장동력은 분명하다. 그룹사 대표 IT 서비스 사업자인 삼성SDS, LG CNS와 기업 정보화 솔루션 경쟁력을 보유한 더존비즈온이 가장 눈여겨볼 만하다. SW인 엠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AI 사이클의 구조적 성장과 더불어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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