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선 넘는거 같아”…러시아의 무차별 공습 비판한 독일, 우크라에 무기공급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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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도시 중심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당했다.
다음 달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심각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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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심각한 전쟁 범죄” 비판
에이태큼스보다 사거리 더 긴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급 시사
정밀유도 가능…“전황 변수 될 것”
다음 달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심각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인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사람이 붐비는 도심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길거리에 많은 사람이 있을 때, 휴일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에서, 차와 대중교통 안에서, 집안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는 러시아가 미국과의 휴전 협상 내용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날 메르츠 대표는 사거리가 길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메르츠 대표는 “유럽 파트너들은 이미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도, 프랑스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미국도 어쨌든 그렇다”라며 “공동 합의가 필요하며, 합의가 이뤄지면 독일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를 공습하는 데 타우러스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뜻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적의 전파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목표를 적중시킬 수 있는 정밀 유도 능력과 교량이나 지하 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는 480㎏ 탄두도 갖췄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꾸준히 타우러스 미사일의 사용 허가를 요청해 왔지만, 올라프 숄츠 현 독일 총리는 확전 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해왔다. 반면 메르츠 대표는 이런 숄츠 총리의 태도를 비판해 왔다.
다만 메르츠 대표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이 타우러스 제공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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