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곽윤기, 빙판 떠난다…"금메달 아쉽지만 행복했다"

김소영 기자 2025. 4.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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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곽윤기(35)가 은퇴를 선언했다.

곽윤기는 지난 13일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제 30년 쇼트트랙 여정이 여기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21번째 치른 선발전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는데, 한편으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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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갈무리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35)가 은퇴를 선언했다.

곽윤기는 지난 13일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제 30년 쇼트트랙 여정이 여기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그는 "이번이 21번째 치른 선발전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는데, 한편으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곽윤기는 "이제는 팬으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며 "당분간은 모든 걸 비우고 좀 쉴 생각"이라고 했다.

곽윤기는 SNS(인스타그램)에서도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단 하나의 꿈을 향해 차가운 바닥을 질주한 지 30년"이라며 "결국 꿈에 닿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인생 첫 페이지 넘겼다' 생각하고 또 다른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보려 한다"면서 "긴 시간 동안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모든 분 덕분에 선수 생활 정말 행복했다. 보내주신 사랑에 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2007~2008시즌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던 2021~2022시즌까지 줄곧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면서 쇼트트랙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큰 인기를 얻어 2022년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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