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올려야 하나"…배민, 오늘부터 포장도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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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침체의 터널이 길어지면서 가장 큰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 부분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인데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밥집을 운영하는 유 모 씨는 김밥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유 모 씨 / 음식점 운영 : 사 먹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거라서 경기도 안 좋은데 (음식값) 올려서 더 악화될까 봐… 지금도 올려야 돼요. 2년 전 가격으로 그냥 가고 있는데 식자재는 많이 올라갔죠.]
치솟는 식재료값에 배달앱 수수료도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은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오늘(14일)부터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5천 원짜리 김밥 포장 주문 한 건에 수수료로만 340원을 내야 하는 셈입니다.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요기요는 배민보다 높은 7.7%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중선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 포장이 활성화되면 거기에 맞는 광고 상품을 만들어서 광고비로 비용을 전가할 것이고 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또 늘어날 겁니다.]
소비자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같은 음식이지만 매장 가격보다 배달앱 가격을 높이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점주들이 새로운 부담을 떠안게 되면 그걸 본인들이 고스란히 다 부담할 수 없으니까 결국은 소비자 가격으로 또 전가해서 소비자 가격이 인상되고…]
배민 측은 "포장 주문도 배달 주문과 동일한 운영·개발비가 발생한다"며 "그동안 포장 주문 이용 점주에 대해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 이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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