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미국 고교생, 트럼프 암살 자금 확보 위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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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집에 방치하고 도주했던 미국 위스콘신주(州)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부모를 살해한 위스콘신주 고교생 니키타 카삽(17)에 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색영장에는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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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화약 구입하고 신나치 선언문 올려
"정부 전복 위해 대량살상무기 사용 계획도"
부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집에 방치하고 도주했던 미국 위스콘신주(州)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와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부모를 살해한 위스콘신주 고교생 니키타 카삽(17)에 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색영장에는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정부 전복을 위해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을 구입했다고도 써있다. FBI는 "카삽이 계획 실행에 필요한 돈을 확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삽은 지난 2월 28일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카삽이 2주 넘게 등교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카삽의 집을 찾은 경찰은 심하게 부패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카삽은 신고 당일 밤 자택에서 약 1,40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카삽은 2월 11일쯤 모친 타니아나 카삽과 계부인 도널드 메이어를 총기로 살해한 후 이들의 시신을 집에 숨겨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달 23일엔 현금 1만4,000달러, 귀금속, 계부의 권총, 숨진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챙겨 집을 떠났다.
카삽은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작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FBI는 전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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