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망가진 사람 30만 명 “왜 이리 많아”...‘이 노폐물’ 쌓였기 때문?

김용 2025. 4.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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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콩팥으로 불리는 신장은 피를 걸러 내는 곳이다.

신장이 망가지면 힘든 혈액 투석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

그러나 양쪽 신장이 모두 망가졌다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으로 노폐물 제거, 수분 균형 등 신장의 기능을 대신해야 한다.

사구체 질환, 다낭콩팥질환,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반복적인 신우신염 등도 위험요인이다(질병관리청 자료).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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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신장 모두 망가졌다면 투석으로 노폐물 제거해야
신장 건강을 위해 짠 음식부터 줄여야 한다. 쓰고 남은 염분이 배출되지 못해 체액량 과다 및 고혈압 악화로 콩팥이 더욱 망가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콩팥으로 불리는 신장은 피를 걸러 내는 곳이다. 쓰고 남은 염분 등 노폐물을 제거한 후 소변을 만들어 낸다. 몸속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호르몬 생성,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장이 망가지면 힘든 혈액 투석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 신장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일주일 3, 한 번에 4시간 투석..."삶의 질 최악" "가족도 힘들어"

투석 생활은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4시간 정도 걸린다. 신장 이식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만성콩팥병 진료 환자가 2022년에만 29만 6397명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문제는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신장암 위험도 높아진다. 2022년 696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국가암등록통계). 장기간 혈액투석으로 고생하다 암까지 얻은 것이다. 어떻게 신장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양쪽 신장 모두 망가졌다면...병 생겨도 증상 너무 늦게 나타나

우리 몸은 한쪽 신장만 있어도 제 기능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양쪽 신장이 모두 망가졌다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으로 노폐물 제거, 수분 균형 등 신장의 기능을 대신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받기도 한다. 신장은 병이 생겨도 증상이 너무 늦게 나타난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가 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가족들도 간병으로 고생한다.

"특히 50~60대는 당뇨병, 고혈압 꼭 예방-관리하세요"

신장이 서서히 망가지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이 출발점이다. 사구체 질환, 다낭콩팥질환,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반복적인 신우신염 등도 위험요인이다(질병관리청 자료).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건강 검진에서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이 보이는 정도이다. 이때도 방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장암은 6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50대 23.4%, 70대 18.5%의 순이었다. 몸의 변화가 심한 갱년기에는 신장 건강도 살펴야 한다.

신장 나빠진 징후...무엇부터 해야 하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이 붓는다. 고혈압이 악화될 수 있다. 아침 기상 직후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면 운동 부족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콩팥이 망가지면 몸속 체액량이 많아져 심장에 부담을 줘 심부전이 생길 수 있다.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숨이 차다.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와 소변 검사로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신장이 나빠진 징후가 보이면 짠 음식부터 줄여야 한다. 염분이 배출되지 못해 체액량 과다 및 고혈압 악화로 콩팥이 더욱 망가질 수 있다. 의사(신장내과)를 만나 상황에 맞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 신장병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금연, 저염식, 혈압-혈당 조절은 기본이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신장병을 막아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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