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는 미국인 흡연율 5%로 떨어진다?

한건필 2025. 4.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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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흡연이 계속 감소해 2035년에는 미국인의 흡연율이 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전역에서 흡연이 계속 감소해 2035년에는 미국인의 흡연율이 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연구진의 발표문을 토대로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젊은 성인들이 역사적 흡연 감소를 주도하면서 흡연율이 높던 주에서 가장 극적인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0세 이상의 금연은 훨씬 느려져 흡연 관련 질병과 사망으로 인한 공중 보건 부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책임자인 UCSD 허버트 베르트하임 공중보건 및 인간장수과학 대학원의 매슈 스톤 교수(공중보건학)는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흡연의 급격한 감소는 흡연 풍토병(epidemic)이 우리 생애에서 종식될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2035년까지 전국 흡연율이 5%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50세 이상 흡연자의 감소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것은 평생 흡연으로 인한 폐암, 심장병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높은 발생률이 감소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미국인구조사국의 '현재 인구 조사(CPS)'에 공개된 담배 사용 보조금 데이터를 활용했다. CPS는 미국 전역 5만4,000가구에 달하는 월간 대표 설문조사로, 고용 및 경제적 안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분석은 2024년 6월~10월에 실시됐으며 총 177만 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990년대와 2022년 모든 미국 주에서 흡연 유병률의 간극이 컸다. 역사적으로 흡연율이 높았던 주에서 흡연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연령, 성별, 인종 및 민족, 교육에 따른 유병률 차이는 수년간 지속됐다. 역사적으로 흡연율이 낮은 다른 주에 비해 젊은 성인 흡연율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50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훨씬 더 느리게 감소해 이러한 비흡연인구 증가를 상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1950년대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이 입증된 이후 전미 흡연율은 급격히 감소했다. 1955년 미국 성인의 56.9%가 흡연을 했으나 세기가 바뀔 무렵 그 수치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22년에는 다시 50%가 줄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돼 2035년까지 다시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거에 따르면 흡연 감소에 가장 큰 진전을 보인 주에서도 폐암 사망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일반적으로 16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일원인 UCSD 허버트 베르트하임 공중보건 및 인간장수과학 대학원의 존 피어스 명예교수(예방의학)는 "담배 흡연의 지속적인 감소는 주요 공중 보건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담배업계는 새로운 세대의 청소년을 전자담배를 통해 니코틴 중독의 세계로 새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3289)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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