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인근 또 땅꺼짐…시민 불안

[앵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에서 오늘 또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땅꺼짐이 발생한 현장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서울 마포구에서도 지하철역 주변 땅이 꺼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 감전동 인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주변에서 오늘 오전 땅꺼짐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름 3미터, 깊이 4미터 규모로 어제 발생한 땅꺼짐 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부산 사상구와 소방당국은 방호벽을 설치한 뒤 도로 1개 차로를 통제해 복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어제 새벽 5시쯤에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땅거짐이 발생했습니다.

가로 5m, 세로 3m, 깊이는 5m에 이릅니다.

[오진우/목격자 : "내려앉는 사고가 많이 있었던 곳이다 보니까, 주의를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을 보고 나니까 저도 언젠가는 이런 사고를 당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땅꺼짐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까지 모두 14번에 이릅니다.

부산시는 잇단 땅꺼짐이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순기/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 : "중차량들 (통행), 또 공업지역에 따른 특성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공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지난달에는 서울 강동구에서 대형 땅꺼짐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어제 서울 마포구에서도 땅꺼짐이 생기는 등 곳곳에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기태 권준용/영상편집:이동훈/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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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서 기자 (j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