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회장님 양복 벗어던졌다 “오랜만에 서민, 양반다리 힘들어”(대운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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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재덕이 회장님 역할로부터 드디어 탈피했다.
배우 선우재덕은 4월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연출 박만영, 이해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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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선우재덕이 회장님 역할로부터 드디어 탈피했다.
배우 선우재덕은 4월 1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연출 박만영, 이해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선우재덕은 극 중 무철(손창민 분)의 고교 동창이자 라이벌이었지만, 현재는 무철의 세입자 신세인 김대식 역으로 분한다. 아내와 함께 대운 빌딩 1층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대식은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똘똘 뭉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K-아버지다. 하지만 악덕 건물주이자 친구인 무철이 보증금을 올리는 바람에 파산 위기에 처한다.
선우재덕은 대식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항상 양복을 입고 원장이나 회장 역할을 했는데 서민적 역할을 오랜만에 해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우재덕은 "바람이 불어도 머리 만질 일, 넥타이 맬 일도 없고 신발은 다 떨어져나가고, 며칠 같은 옷 입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이 편하게 촬영중이다. 항상 쇼파에 앉아 있었는데 양반 다리 하려니까 너무 힘들다.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김대식이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선우재덕은 김대식 캐릭터에 공감한 부분을 묻자 "어머니가 드라마에서 내가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홀아버지 모시고 살다가 아버지와 자라왔던 그곳에 내가 월세로 세를 얻어 치킨집 사장이 된다. 우리 아버님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어렵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렸을 때 내 상황이랑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근데 드라마에서 회장으로 나오니까 반듯하게 자라왔다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내게 와닿았다"고 답했다.
한편 4월 14일 첫 방송되는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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