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곽윤기, 은퇴 선언…"30년의 여정, 마무리"
이정찬 기자 2025. 4. 13. 19:21
▲ 곽윤기
베테랑 스케이터 곽윤기(35)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곽윤기는 오늘(1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예선 탈락해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 30년 동안 이어온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윤기는 "이번이 21번째 치른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는데, 한편으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제는 팬으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며 "당분간은 모든 것을 비우고 좀 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윤기는 2007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베테랑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선 남자 5,000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대표팀 맏형으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면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곽윤기의 선수 인생엔 어두운 면도 있었습니다.
2010년 7월, 대표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를 부정한 방법으로 도왔다는 이른바 '짬짜미 파문'으로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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