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없는 혁신당 "민주당에 공동 선대위·공약 협의 제안"
6·3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는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민주당·혁신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했고, 각종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협의하자는 제안을 어제(12일) 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더 나아가서는 헌정수호세력의 연합정부 구상까지도 민주당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지난 11일 제11차 당무위원회에서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혁신당은 “내란 완전 종식과 민주 헌정 수호 세력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독자 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야권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선거연대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당무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당원 투표를 진행해 찬반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당원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최근 7개월간 당비를 5회 이상 납부한 주권 당원과 추첨직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혁신당의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12일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둔 조국혁신당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며 용기 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벌 참아도 이건 못 참아…요즘 결혼때 인기 없어진 '직업' | 중앙일보
- 하룻밤에 세 여자를…'17세 강간범'의 엄마로 산다는 건 | 중앙일보
- 담배꽁초로 골머리 썩던 도봉구 변신…호주서 발견한 '이것' 덕분 | 중앙일보
- "윤, 이재명 만나랬더니 '이런 범죄자 만나야돼?' 하더라" [尹의 1060일 ④] | 중앙일보
- 월세 0원에 '여수 밤바다' 보며 산다…26.9대1 터진 이 임대주택 | 중앙일보
- "손녀딸 같아서"…길 물어보며 여중생 허벅지 만진 80대 | 중앙일보
- 서울→부산 20분 안에…시속 1200㎞ '음속열차' 언제 실현될까 | 중앙일보
- 17세 치어리더, 돌연 "숨 못 쉬겠어"…원인은 3년간 몰래한 이 짓 | 중앙일보
- "배우 김지호 글 보고 울컥했어요"…그녀가 책 낸 까닭은 | 중앙일보
- 3월 초에 "선고 4월 4일"…딱 맞춘 친명 김준혁 "주역 풀어봤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