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명품사랑에…불황 속 4.5조 쓸어담은 '에루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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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코로나19 팬데믹에 수요가 몰렸던 명품시장은 엔데믹 도래 후 거품이 걷히고 있다는 업계 진단에도 불구하고 명품 삼대장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2일 각 사가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종합하면 에·루·샤의 지난해 한국 매출은 총 4조5573억원으로 전년 4조1521억원 대비 9.76% 증가했다.
업계에선 명품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에루샤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으로 양극화 현상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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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과거 코로나19 팬데믹에 수요가 몰렸던 명품시장은 엔데믹 도래 후 거품이 걷히고 있다는 업계 진단에도 불구하고 명품 삼대장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수요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각 사가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종합하면 에·루·샤의 지난해 한국 매출은 총 4조5573억원으로 전년 4조1521억원 대비 9.76% 증가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1조 74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1조 6511억원 대비 5.8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67억원에서 3891억원으로 35.72% 증가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 8446억원으로 전년 1조 7038억원 대비 8.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21억원에서 2695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업계에선 명품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에루샤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으로 양극화 현상을 지적한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톱 브랜드로 편중되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페라가모, 펜디 등 명품브랜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실적이 꺾였다.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8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 2000만원에서 25억 1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펜디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188억원으로 전년 1522억원 대비 21.94% 감소했다.
반면 하이엔드급 명품브랜드인 에루샤에 대한 수요는 꺼지지 않고 있다. 덕분에 해외 본사들도 쏠쏠한 배당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프랑스 본사에 연차배당 1170억원, 중간배당 1000억원 총 2170억원을 보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195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샤넬코리아는 1300억원 규모로 결산배당을 설정했다.
임정요 (kayla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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