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었지만…증권가 “SOOP 눈높이 낮춰라”
MUV 미공개 우려할 만한 대목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1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자체는 역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떨어졌다.
문제는 앞으로다. 증권가는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7월 30~31일 이틀간 4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KB증권은 11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4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지난 3월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한 미래에셋증권은 7월30일 보고서에서도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가는 ‘별풍선’ 등 후원 상품을 의미하는 기부경제선물 매출 성장세 둔화에 주목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부경제선물 매출은 821억원으로 연간 성장률(YoY) 2%에 그쳤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YoY 기준 24%에 달했지만 1분기부터 급격한 성장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라이브 스트리밍 업황 악화와 경쟁 심화로 트래픽 감소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SOOP이 지난 1분기부터 월간 순 방문자 수(MUV)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지난해 4분기 SOOP의 전년 동기 대비 MUV 성장률은 –17%를 기록하며 역성장세가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애널리스트는 “외부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치지직이 지속적으로 SOOP을 앞서는 상황”이며 “SOOP의 실행당 평균 이용 시간은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용현 KB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플랫폼 경쟁 심화로 SOOP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중계권 확보가 어려워지고 국내 OTT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서 SOOP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는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경쟁사들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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