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벤치가 딱이야" 英 BBC 팩트로 때렸다…"더 이상 토트넘에 중요하지 않은 선수"→팬들도 '손벤딱' 주장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극심한 부진에 영국 공영방송 BBC마저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 홋스퍼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라는 충격적이지만 현실적인 지적을 내놨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제는 선발이 아닌 벤치 자원으로 뛰어야 한다는 팬들의 반응도 곁들였다.
BBC는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공격수 손흥민을 교체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한 BBC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평가 받던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10대 공격수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고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벌어졌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됐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2분 왼쪽에서 감아 찬 크로스를 올렸다. 도미닉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6분 동점골 장면에서는 어느정도 기여했다. 손흥민이 침투하는 솔란케에게 패스를 넣었고, 솔란케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결했다. 매디슨이 낮게 크로스를 보냈고, 공격에 가담한 페드로 포로가 백힐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다운 날카로움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왼쪽에서 자신의 장기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마티스 텔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분노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 소속이었다면 진작 벤치로 밀려났을 것", "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최근 경기력은 평균 이하", "손흥민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매번 선발로 나오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차라리 스펜스를 윙으로 쓰자. 손흥민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5년의 손흥민이 텔보다 낫다고 도저히 말할 수 없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BBC도 손흥민의 경기력이 엉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BBC는 "손흥민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전적으로 정당했다. 이번 시즌 눈으로만 보면, 손흥민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수비 뒤로 달려들거나 공을 몇 미터나 드리블 후 골을 넣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에게 선제골을 안긴 위고 에키티케와도 비교했다.
BBC는 "에키티케는 손흥민과 같은 돌파를 선보이며 경기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페드로 포로가 26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들이 원하는 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디노 토프묄러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경기 후 '약간 운이 좋았다'고 인정하며 '우리는 상대 윙어들을 대체로 잘 통제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교체로 들어간 텔의 활약이 좋았다고 했다"며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 전술에 막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유럽 대회에서 67번째 경기에 출전해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 1위를 차지했다"면서 "하지만 케인과는 달리 손흥민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그의 스피드도 그에 못지않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지난 17경기에서 넣은 골은 홈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넣은 페널티킥 한 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BBC는 팬들의 의견도 전했다.
션이라는 팬은 "개인적으로 손흥민의 문제는 32살, 33살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나이에 체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쇠퇴할 것이 분명했고, 토트넘 팬들은 그가 3~4일마다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주일 정도 완전히 쉬어야 하는데,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리처드는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빼앗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줄 거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렌은 "손흥민은 안타깝지만, 나이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더 이상 예전처럼 뛰어난 선수가 아니니, 팀을 위해서라도 그를 빼야 한다"고 했고, 찰리는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느려지고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없이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리는 "손흥민은 클럽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지금도 가끔씩 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교체 투입돼 경기에 임팩트를 더해야 한다. 60분 정도에 지친 수비수들을 상대로 교체 투입된다면 경기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텔이나 오도베르와 함께 출전하면 그들의 빠른 속도는 수비수들을 지치게 할 것"이라며 후반전 조커로 쓰는 게 나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은 하나같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제는 토트넘도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왔다. 손흥민도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벤치에서 뛰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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