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886일 만에 사저 복귀…이웃주민 환영·우려 교차
【 앵커멘트 】 이번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귀한 서울 서초동 사저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저로 돌아왔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5시 반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곳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는데요.
이번주 초부터 오늘 오전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사저로 옮긴 이삿짐을 대부분 정리하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저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다수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태극기 등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들어간 뒤에는 한 유튜버가 사저에 접근하려다 경찰에게 제지 당하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경호를 이유로 취재진이 사저 가까이 접근하는 건 차단하고 있어 삼엄한 분위기 역시 감지됐습니다.
【 질문 2 】 886일 만에 돌아오는 윤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취재진이 살펴본 이웃주민들은 환영과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습니다.
단지에서는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리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반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집회 시위가 늘어나 일상 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이웃주민 - "내 집에 사시다가 내 집으로 오시는데 힘들게 돼서 오시는데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 더 따뜻하게 맞아 줘야지."
▶ 인터뷰 : B 씨 / 이웃주민 - "여기 오면 경비들도 이제 자꾸 돌아다닐 거 아니야. 근데 뭐 여기 왔다가 주민들을 위해서 다른 데로 간다며."
실제 오늘 오전에도 사저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 측이 찬반집회를 열어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는 14일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첫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데, 서울중앙지법으로 오가는 과정에서도 도로를 통제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일대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사저 앞에서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notactor@mk.co.kr]
영상취재 : 김영진·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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