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예비 FA 4번 타자·시범경기 4할 타자 다 사라졌다 왜?→"좌완 경쟁력 필요…1군 뛸 상태 아니야"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예비 FA 4번 타자와 시범경기 4할 타자가 다 사라졌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개막 주전 라인업에 포함됐던 외야수 김재환과 내야수 오명진을 모두 말소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에게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1군 엔트리에서 김재환과 오명진을 말소한 뒤 포수 장승현과 내야수 박준순을 등록했다.
오명진은 스프링캠프부터 인상적인 경기력과 함께 시범경기 타율 0.407 타율왕에 올라 개막전 선발 2루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오명진은 개막 뒤 4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절치부심한 오명진은 지난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때린 뒤 3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오명진에게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오명진은 지난 9일과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총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개막 뒤 16경기 만에 올 시즌 타율 0.111, 3안타에 그친 오명진의 1군 말소를 결정했다. 오명진은 11일 퓨처스리그 이천 SSG 랜더스전에 곧바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명진 선수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1군 경기에 나갈 정도의 몸과 마음을 요구했는데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1군 무대에 뛸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부동의 4번 타자' 김재환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재환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1안타, 1홈런, 6타점, 16삼진, 5볼넷으로 부진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김재환은 3월 타율 0.242(3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뒤 4월 타율 0.136(22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더 깊은 부진에 빠졌다. 6번 타순까지 밀렸던 김재환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김재환 선수는 조금 더 본인다운 활약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게 아직 안 나왔다. 김재환 선수가 빠지면 팀에 타격이 크지만,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시간을 줬다. 돌아왔을 때 좌완을 상대로 경쟁력이 필요하다. 다시 돌아온다면 좌투수가 나왔다고 빠지는 그런 상황이 안 나와야 한다. 누가 올라오든 전 경기에 뛴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2025년 1라운드 지명 신인 내야수 박준순은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는다. 박준순은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8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 4사사구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여동건 선수가 어제 말소돼서 올릴 내야수를 박준순 선수로 선택했다. 1라운드 지명이라 기대가 크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경험을 쌓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며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더 잘하는 선수라고 얘길 들었다. 2루수와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 가능하다. 공을 잘 따라간다는 보고도 받았다"라고 기대했다.
포수 장승현의 경우 제3의 포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좌완 선발을 만나면 지금 컨디션이 좋은 김기연 선수을 활용해야 할 듯싶다. 당분간 양의지 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면 백업 포수 한 명이 더 필요하기에 장승현 선수를 불렀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11일 잠실 LG전에서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송승기와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이 감독은 "오늘 불펜에서 이영하와 홍민규 선수는 휴식이다. 최지강 선수가 이영하 선수가 맡은 셋업맨 역할을 대신 맡을 수 있다. 물론 최원준 선수가 5이닝 이상 길게 가주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 선발 좌완 속구 구위가 좋은 편이라 팀 타선이 그 부분을 빨리 적응하면서 높은 존 공략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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