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범보수 빅텐트’ 가능성 시사…국회 돌며 ‘우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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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하기 위한 '범보수 빅텐트'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차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
김 전 장관은 앞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당시 "대통합과 대연정(연립정부)을 포함해 나라가 잘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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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차출론엔 “권한대행 역할 잘 수행해달라”
기자회견 뒤 의원실 돌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스킨십
(시사저널=동경민 인턴기자)
지난 9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하기 위한 '범보수 빅텐트'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차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 그는 의원실 순회 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세는 강한 반면 보수 대권 주자들의 표는 분산됐다는 우려에 대해 "경선 단계에서는 표가 분산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이 최선을 다해 뭉치도록 노력해 반드시 이 전 대표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앞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당시 "대통합과 대연정(연립정부)을 포함해 나라가 잘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구체적인 대연정 방법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연정은 기본적으로 통합을 위한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의 빅텐트냐 연정이냐는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DJP 연합 수준의 연정이 되려면 상당히 큰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를 통한 합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JP 연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1997년 제15대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이뤄 정권을 창출하고, 국정을 같이 운영하기 위해 이후 약 3년간 연립 내각을 구성한 것을 의미한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다른 후보와의 연합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후보들이 많다고 해서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준석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우리 당을 대표하시던 분인데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힘받고 있는 국민의힘의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오며 옆눈을 잘 팔지 않으셨다"며 "실제로 걸을 때도 딱 앞만 보고 걷지, 옆을 두리번하면서 걷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난을 헤쳐 나가기 위해 권한대행 역할을 잘 수행할 줄로 알고 있고 듣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장관은 의원실을 순회하며 의원·보좌진들과 만났다. 첫 번째로 만난 고동식 의원과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육성에 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김종양 의원, 한기호 의원, 추경호 의원과 만나 징병제와 원자력 정책,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진행된 의원회관 인사 방문 일정은 당내 '우군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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