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韓 대선 판세 분석…“진보 이재명 최유력·보수 난립”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5. 4.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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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소개하고 초기 선거 판도를 분석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항하는 보수계를 두고는 "후보자가 난립하는 양상"이라면서 "지지층이 분열 기미를 보여 최종적으로 (분열이) 정리될 것인지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요미우리는 한 전 대표가 출마 선언식에서 윤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등을 성과로 소개하며 보수층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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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요미우리, 대선 후보 소개·초기 판도 분석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소개하고 초기 선거 판도를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진보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대선 입후보를 표명했다"라면서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는 최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전 대표가 변호사 출신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지낸 경험이 있고 "일본과 미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으로도 알려져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거듭했다"며 "전날 공개된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 전 대표가 일본, 미국 등과 협력을 중시하는 외교 등 현실주의적 정책을 강조했다"면서 "젊은 층과 무당파층을 의식해 궤도 수정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교가는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를 상대로 잇따라 탄핵소추를 추진하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고 복수의 형사 재판을 받는 등 약점도 거론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항하는 보수계를 두고는 "후보자가 난립하는 양상"이라면서 "지지층이 분열 기미를 보여 최종적으로 (분열이) 정리될 것인지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신문은 국민의힘에서 20명에 이르는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에는 비상계엄에 대한 견해차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한 뒤 보수층의 분열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 등으로부터 '배신자'라고 비난받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한 전 대표가 출마 선언식에서 윤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등을 성과로 소개하며 보수층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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