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선 출마 선언…"본질은 체제 전쟁, 李 압도할 유일한 후보"(종합)
"행정 권력마저 민주당에 넘어가면 민주당 독재 체제"
"거대 야당 상대, 정치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어"
"尹, 말 듣고 결심한 것 아냐…확정된 방문 계획 없어"
"당 후보 뽑는데 당심 1%도 넣지 않는 건 동의 어려워"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유림 수습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번 대선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다.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이후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입법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마저 의회 독재 세력, 민주당에 넘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나. 진정한 민주당 독재 체제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태로운 체제전쟁 위기 속에서 감히 묻는다"라며 "누가 이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겠나. 누가 저 위험한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체제전쟁 속에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며 "거대 야당과 맞설 땐 맞서고, 얻을 것은 제대로 얻어낼 줄 알아야 한다. 정치 복원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 국회 경험이 가장 많고, 여야와 공수를 모두 경험한 준비된 실력.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 북한과 반국가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자유민주주의 투사"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 이재명을 이겨 본, 압도할 수 있는 유일한 필승 후보"라며 "이 모든 것을 갖춘 유일한 필승 후보 나경원이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선택이 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를 강조하면서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법치 재건, 의회 독재 종식 ▲안보 최우선, 강력한 국방·당당한 외교 ▲1·4·5 프로젝트(잠재성장률 1% 이상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G5 경제 강국) ▲따뜻한 동행, 세대공감 복지·공정 교육 ▲국익 최우선, 상호주의 원칙 확립 등이 포함된다.
나 의원은 출마 선언문 낭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윤심)에 따라 출마를 결정한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대통령의 말로 결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오늘 대통령 관저 방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걸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 찬성파도 경선 주자에 있는데, 지지층이 받아줄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왈가왈부 언급하지 않겠다"며 "결국 지지층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지지층이 겹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앞으로 미래에 할 수 있는 커리어 기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1차 컷오프에서 100% 일반국민투표로 4인을 추리는 경선 룰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나 의원은 "대선 후보는 당원 50%, 국민 50%라는 큰 원칙이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고, 1차 경선도 그 정신을 실현해주는 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자꾸 변경돼서 불필요한 잡음, '누구를 더 유리하게 하는 경선이다. 누구를 더 불리하게 하는 경선이다' 이런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국민의힘이 가야될 방향"이라며 "당 후보를 뽑는데 당원을 1%도 넣지 않고, 예비 경선이니 괜찮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날 연두색 정장 차림 연단에 섰다. 그는 국회 본관 계단을 덮는 대형 태극기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마 선언을 했다.
출정식에는 이종배·한기호·송언석·이만희·강대식·강승규·이인선·김민전·박성훈·서명옥·임종득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pic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지섭 "예수상 액자로 JMS 낙인 찍혀…무지함이 나의 죄"
- 문세윤, 유산 아픔 고백 "집안 휘청할 정도로 힘들었다"
- 신은경 "가장 힘들었던 시기…박원숙이 통 큰 현찰 선물"
- 강남 "한국 귀화 결심에 父, '네가 하는 게 맞다'고 응원"
- '성형 13회' 연예림 "자격지심에 시작했지만 지금도 예쁘지 않아"
- 이상민, 10살 연하 ♥아내와 빙수 데이트…꿀 뚝뚝
- 고현정,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얼굴 상처에 흰머리
- 성형 홍수아, 20년 전과 딴판…중국 여신 됐다
- 김민경 "처음 먹어본 음식 때문에…'맛녀석' 하차' 결심해"
- 홍진경, 이혼 고백 후 근황…백발 지드래곤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