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시민단체 "임도 확대·숲가꾸기 사업, 산불 방지 대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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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경·시민단체들이 임도 확대와 숲 가꾸기 사업이 산불 방지의 대안이 아니라며 산림 관리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산청 주불이 잡히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피해 현장 잿더미를 뚫고 초록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산림보호·복원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산림청은 임도 확대와 숲 가꾸기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에 명확한 답을 하고,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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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경·시민단체들이 임도 확대와 숲 가꾸기 사업이 산불 방지의 대안이 아니라며 산림 관리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지리산사람들,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 등은 1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는 온대활엽수림의 식생 상황으로 바뀌고 있으니 숲의 생태에 맞춰 그대로 전이할 수 있게 두어야 한다"며 "인위적인 조림 사업은 숲을 해칠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의 다양한 환경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불 예방책의 모든 해답이 임도로 귀결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며 "임도로 산불 초동 대응은 가능할지 몰라도 대형화된 산불에는 오히려 바람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불로 불탄 집은 전부 도로가 있음에도 불을 끄지 못했다. 임도가 있는 곳에는 불을 껐나"라며 "임도를 산 곳곳에 설치한다 해도 산불 현장으로 진입해 불을 끄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산불 발생 때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마을로 번지지 못하게 주거지를 지키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무조건 산불만을 끄기 위한 진화작업은 문제가 있어 산림청 산불진화 관련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자연 복원을 통한 산림복원 정책 우선, 산불 피해 현장의 인위적인 행위 대신 자연적인 산림 조성을 비롯해 산불 발생 때 진화 인력과 장비를 민가에 집중해 피해를 최대한 줄일 방안을 마련할 것을 산림청에 요구했다.
이들은 "산청 주불이 잡히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피해 현장 잿더미를 뚫고 초록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산림보호·복원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산림청은 임도 확대와 숲 가꾸기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에 명확한 답을 하고,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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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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