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이색적 문화 `같이보기`… 게임 외 저변 확대하는 치지직

김영욱 2025. 4.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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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같이보기' 콘텐츠를 수급하는 데 공을 들인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같이보기'로 제공하며 콘텐츠를 강화한 치지직이 다양한 이용자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플랫폼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같이보기'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이 치지직과 콘텐츠 공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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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치지직, 게임 외 영상 공급
이용자 만족도·신규확보 포석
콘텐츠 다양화… 고객 순증세
"네이버와 연계 차별화 지원"
치지직 tvN 예능 편성.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같이보기' 콘텐츠를 수급하는 데 공을 들인다. 게임 중심 콘텐츠에 강점을 보여온 두 플랫폼 모두 보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로써 더욱 폭넓은 시청자 저변을 확보하고 새로운 팬덤 문화도 조성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같이보기'로 제공하며 콘텐츠를 강화한 치지직이 다양한 이용자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게임과 밀접한 이스포츠 및 스포츠 중계권을 따오는 한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온 노력이 빛을 보는 것이다.

'같이보기'는 스트리머와 팬이 콘텐츠를 감상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특정 장면에서 함께 리액션을 하면서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나아가 해당 콘텐츠 팬덤이 플랫폼의 신규 이용자로 유입되는 경로로도 작용한다. 가령 유튜브에서 편집된 영상을 시청했던 이들이 플랫폼으로 유입되고, '같이보기'로 콘텐츠를 시청하던 이들이 스트리머의 시청자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해온 치치직은 '같이보기'로 신규 이용자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부터 24시간 송출 중인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나혼자산다' 등 MBC 예능 4종은 20만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를 플랫폼에 유입시켰다.

MBC 예능의 덕을 본 치지직은 이달부터 군대 리얼리티 드라마 '푸른거탑'과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버라이어티 '렛츠고 시간탐험대', '대탈출',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더 지니언스' 등 tvN 예능 4종을 송출 중이다. 과거부터 인기를 끌었던 tvN 예능을 송출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들의 콘텐츠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치지직은 지난해 오픈 이후 지금까지 MBC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같이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치지직에 따르면 지금까지 1만건 이상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으며 누적 시청자 수는 약 3120만명에 달한다. 이에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며 소통하는 '같이보기' 기능은 치지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소비 문화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는 치지직은 서비스 이용자도 지속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정식 오픈한 이래 같은 해 연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50만을 빠르게 달성했으며 올해도 MAU가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같이보기'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이 치지직과 콘텐츠 공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증된 인기 콘텐츠를 플랫폼에 지속 확대해 치지직만의 실시간 커뮤니티형 시청 경험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도입 및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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