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에 보기 드물게 수산업 피해…어선 전소 등 72억

송종욱 기자 2025. 4. 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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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에서 이례적으로 불길이 동해안 해역으로 번져 수산업 피해가 났다.

1일 경북도와 영덕군 등에 따르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안으로 확산해 영덕에서 어선이 불에 타는 등 72억원의 수산업 피해가 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북 산불에서 불길이 해안으로 번져 이례적으로 수산업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에 지원을 건의해 수산업 피해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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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16척 전소…양식장 6개·가공 4개 업체 피해
해수부에 피해 현황 설명…정부 차원 지원 건의
[영덕=뉴시스] 안병철 기자 = 31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한 수산양식장에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 40여병이 투입돼 철거 작업을 돕고 있다. 이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약 10만 마리가 폐사했다. 2025.03.31.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산불에서 이례적으로 불길이 동해안 해역으로 번져 수산업 피해가 났다.

1일 경북도와 영덕군 등에 따르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안으로 확산해 영덕에서 어선이 불에 타는 등 72억원의 수산업 피해가 났다.

어선 피해는 16척(노물항 12·경정3리 4척)이 불에 탄 가운데 4척이 침몰했다. 레전 선박 2척과 등록하지 않은 선박 1척도 전소됐다.

영덕읍 노물리·석리, 축산면 경정리에 어구 창고가 불에 탔다.

영덕 강구·북부수협의 7개 마을 조합원 주택 78채가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산불로 5개의 양식장에 키우던 강도다리·넙치·은어 등 67만8772마리가 폐사해 36억원의 피해가 났다.

영덕읍 석리에서 강도다리·넙치·은어를 키우던 3개 양식장이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다.

내수면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에서 장어·가재를 기르던 2개 양식장이, 의성에는 농어를 키우던 1개 양식장이 불길에 휩싸였다.

수산물을 가공하는 4개 업체의 공장·창고 18개동이, 오징어와 미역, 가공한 상품이 불에 타 총 34억원의 피해가 났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1일 오후 산불 수산물 피해 현장을 방문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북 산불에서 불길이 해안으로 번져 이례적으로 수산업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에 지원을 건의해 수산업 피해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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