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스벅통장, 당근통장…‘콜라보’ 맛들인 은행들
시중은행이 ‘스벅 통장’ ‘당근 통장’ ‘CJ 통장’ 등 이종 산업과의 ‘콜라보 통장’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기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신규 고객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당근페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선보였다.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연 최고 3%(세전)의 금리 혜택을 매월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 1일 스타벅스 제휴 통장인 ‘KB 별별통장’을 내놓는다. 통장 개설 이후 1년간 300만원까지 연 2% 이자를 제공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스타벅스 쿠폰도 준다. KB국민은행은 또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와 협업해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을 곧 내놓는다. 200만원까지 연 4%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이다.
우리은행도 4월 중 CJ페이와 연계해 ‘CJ페이 우리통장(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 금액에 한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용 상품 ‘신한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사업자통장’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도 “이종 업종과의 신규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 패션 플랫폼 업체도 시중은행과 손잡고 자체 페이와 연결된 통장 출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앞다퉈 ‘콜라보 통장’을 내놓는 건 2030세대 등 고객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이자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원가성 예금 확보의 중요성도 커졌다. 업체 입장에선 자체 페이 결제 유도, 신규 고객 유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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