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경민 '펄펄'... 이래서 새 얼굴 데려온다

윤현 2025. 3.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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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가 '이적생' 허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이겼다.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김민혁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급하게 최준호를 올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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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친정' 두산 상대로 결승 홈런 폭발

[윤현 기자]

 프로야구 kt wiz 내야수 허경민
ⓒ kt wiz
프로야구 kt wiz가 '이적생' 허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이겼다.

선발 고영표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왔으나 구원 투수들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력으로 승리한 kt는 개막전 패배를 딛고 2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에 두산은 속절없이 개막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불펜 대결에서 희비 엇갈린 승부

두산 선발 최원준도 힘들었다. 강백호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5회 시작과 함께 김호준이 구원 등판했으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김민혁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급하게 최준호를 올렸다.

그러나 최준호도 흔들렸다. 연달아 사사구를 허용하며 위기를 불렀고 황재균에게 3타점 2루타, 배정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에 kt는 구원 투수들이 잘 던졌다. 고영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가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회를 책임지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곧이어 손동현, 우규민, 최동환이 차례로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개막 3연전 맹타... kt, 허경민 영입 '신의 한 수'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올 시즌 새롭게 kt에 온 허경민이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한 허경민은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였다.

줄곧 한 팀에서만 뛰던 허경민은 지난 겨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40억 원 계약하며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허경민은 이적하고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개막 3경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연승을 이끌었다.

3번 타자로 나서 테이블 세터진과 중심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이날은 두산을 상대로 결승 홈런까지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t의 '복덩이'로 떠오른 허경민이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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