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영웅 55명 ‘불멸의 빛’ 서울 밤하늘 밝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5. 3.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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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 3개 사건에서 산화한 55명의 영웅을 추모하는 '불멸의 빛'이 서울 밤하늘을 밝히게 된다.

서해 수호 3개 사건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23일)이다.

국가보훈부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멸의 빛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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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천안함-연평도 포격
산화한 장병 55명 기려 점등 행사
오늘 서울 청계광장서 점등식
용사들 이름 불릴때 개별조명 점멸
현충원 직원들은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55용사 흉상 부조를 닦으며 영웅들을 기렸다. 대전=뉴스1

서해 수호 3개 사건에서 산화한 55명의 영웅을 추모하는 ‘불멸의 빛’이 서울 밤하늘을 밝히게 된다. 서해 수호 3개 사건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23일)이다.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의 기습 도발에 응전하다 55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국가보훈부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멸의 빛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불멸의 빛’은 서해 수호 3개 사건을 의미하는 3개의 대형 빛기둥과 서해 수호 55용사를 뜻하는 55개의 개별 조명으로 구성됐다.

점등식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서해 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Roll Call)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55용사의 이름이 한 명씩 불릴 때마다 개별 조명이 차례대로 점멸되고, 행사 마지막에 대형 빛기둥 3개가 일제히 밤하늘을 비추게 된다.

서해 수호 3대 사건에서 산화한 55명의 영웅을 추모하는 ‘불멸의 빛’. 뉴스1
불멸의 빛은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돼 26∼28일 사흘간 매일 오후 8시∼8시 55분 점등된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그간 불멸의 빛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국립대전현충원 등에서 점등됐다”며 “올해는 국민적 관심 속에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서해 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보훈부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해 공식 기념식과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강 장관은 “목숨 바쳐 서해를 지켜낸 55용사의 헌신과 희생은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숭고한 애국정신으로 살아 숨쉴 것”이라며 “서해 수호 55용사를 비롯한 유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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