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윤석열 파면 시점 예측 어긋나…보이지 않는 손 작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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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무리 늦어도 지난 14일 이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나리라 확신했던 모든 예측이 어긋났다. 갑자기 모두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윤 대통령의 파면과 조기대선을 피할 수는 없다고 보고, 오직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죽이면 된다는 내란 세력의 작전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른바 '윤-이 동시제거론'을 흘려온 모 언론의 시나리오가 윤 대통령 파면 지연과 이 대표 사법살인으로 펼쳐지는 게 아닌지 몹시 꺼림칙하다"며 "헌재가 원칙을 깨고 선고 일자를 미뤄온 과정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이유"라고 적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재판부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자꾸 전해진다"며 "검찰의 부실한 기소를 꼼꼼히 따졌던 재판부가 정략적 사법살인의 압박에 굴하지 않으리라 믿고 싶지만 윤 대통령 석방,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영장 기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및 특검(특별검사) 추천 거부 등 헌법과 법률과 상식을 초월한 초현실의 현실이 계속되니 정상적 믿음이 흔들릴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정상적이면 당연히 파면이고, 정상적이면 당연히 무죄라는 판단들이 여전히 유효한 정상의 힘이 궁극적으로 작동하길 바라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의 힘으로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