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율] 산청·하동 88%... 김해 100%

윤성효 2025. 3.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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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꺼지지 않고 하동으로 번진 가운데 닷새째인 25일 아침 현재 진화율은 88%, 22일 났던 김해 산불은 나흘째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100% 진화됐다.

산림청, 경남도, 김해시, 산청군, 하동군 등 관계 기관은 25일도 헬기와 진화대원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 중이다.

김해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진화율 100%로 주불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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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침부터 헬기 투입 등 진화작업 계속... '경남부산 행정통합 토론회' 연기

[윤성효 기자]

 산청 산불 진화 현장.
ⓒ 최상두
[기사 보강 : 25일 오전 10시 5분]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꺼지지 않고 하동으로 번진 가운데 닷새째인 25일 아침 현재 진화율은 88%, 22일 났던 김해 산불은 나흘째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100% 진화됐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경남도, 김해시, 산청군, 하동군 등 관계 기관은 25일도 헬기와 진화대원을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 중이다.

하동으로 번진 산청 산불

'산불 3단계'가 발효된 산청 산불은 인접 지역인 하동 옥종으로 번졌다. 산청 양수발전소에 마련된 현장통합지휘본부는 2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88%라고 밝혔다.

산청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조사 중이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557ha 정도이고, 아직 남아 있는 불길(잔여 화선)은 4개 산을 포함해 총 7km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산청과 하동지역 주민 1164명이 단성중학교 등에 대피해 있다.

인명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창녕군청 소속의 공무원 1명과 진화대원 3명이 사망하고, 다른 진화대원을 비롯한 관계자 5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산청·하동지역에는 초속 0.6m가량의 바람이 불고, 순간풍속은 1~3m/s로 남서풍이 불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현장통합지휘본부는 이날 산림청 11대, 지자체 6대, 소방청 1대, 국방부 9대, 국립공원공단 1대, 경찰청 4대의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다고 알렸다. 진화대원과 공무원, 소방, 경찰, 군부대 등 인력 2122명이 불을 끄기 위해 나선다.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날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밝힌 설명을 통해 "오늘 특수진화대를 추가 투입하여 오전 중에 진화에 집중하겠다"라며 "특히 하동권역 잔여 화선 및 산청 지리산권역 진화에 집중고, 진화가 완료된 구역은 뒷불 감시 및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하여 재발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화 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산불 진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전에 진화에 총력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신 본부장은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3월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독자제공=연합뉴스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에서 나흘 전에 발생했던 산불로 인한 피해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 60대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불2단계'가 발효됐다.

김해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진화율 100%로 주불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구력은 97ha 정도이고, 대피한 주민은 없는 상태다.

김해시는 이날 헬기 3대와 진화대원·공무원 등 인력 23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다고 알렸따.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전 양산에서 열려고 했던 '경남부산 행정통합 도민토론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울주군 산불이 양산시 연접지역까지 도달하고 도내 산불이 계속 심각단계를 유지되고 산불 희생자 애도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론화위원회에서는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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