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日배터리공장 착공 연기 검토…EV 개발 적신호

임주희 2025. 3.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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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에 건설 예정이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새로운 공장은 렉서스 차량을 제조하는 도요타 규슈 공장과 가까워 배터리 공급 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아 (도요타는) 전략 재검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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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로고. AP=연합뉴스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에 건설 예정이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이른 시일 내에 후쿠오카현을 방문해 착공 연기 사실을 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후쿠오카현 북부 간다마치의 공업단지 내 공장용지를 취득했다. 부지 면적은 약 28만㎡다.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올해 배터리 공장 착공을 시작, 2028년부터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차 등에 탑재할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었다.

아사히는 "새로운 공장은 렉서스 차량을 제조하는 도요타 규슈 공장과 가까워 배터리 공급 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아 (도요타는) 전략 재검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도요타가 품질 확보에 대한 신기술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차세대 전기차 발매 연기를 검토하는 있는 것도 착공 연기의 요인이라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도요타는 내년 출시 예정이었던 차세대 전기차 생산 시점을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기차 투입 계획이 전체적으로 뒤로 미뤄지는 것에 더해 재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가 늘어난 것도 (건설) 재검토의 배경"이라고 짚었다.

앞서 도요타는 2030년에 전기차 판매량을 35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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