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명 “나 잡으려고 썼던 역량, 산불예방이나 국민 삶 개선에 썼더라면”

박홍두 기자 2025. 3.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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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받자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이,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으려고 썼던 그 역량을 산불예방이나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해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편으로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 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무죄 소식을 받고 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지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있는데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이상 이런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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