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 ‘테슬라’ 저가 매수하자…개미들 12조원 쓸었다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3.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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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3월 4~20일 테슬라 주식 80억달러 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자신이 구매한 테슬라 차량 모델S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탑승했다. (출처=AFP연합)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테슬라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7일 479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3월 21일 2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각) 개인 투자자들이 3월 4일부터 20일까지 13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식을 80억달러(약 11조7420억원)어치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는 17%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550억달러 증발했다.

블룸버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한 믿음으로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리서치 설립자는 “테슬라 덕에 많은 사람이 백만장자가 됐던 것을 개인 투자자들이 잊지 않았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내려갔다고 느끼면 몇 번이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고점을 기록한 뒤 50% 가까이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행보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반(反)테슬라 시위가 확산하기도 했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지역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부정적 기업 이미지로 인한 구매자 파업” 등을 이유로 꼽으면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주간 기준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가 상장한 이후 최장기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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